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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훈동아카데미 쩌111 백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정토희 l 맑은아용 좋온벗 • 깨꿋한땅
한국불교환명교육원
M:t‘의 때어'" b ECOOJC깅 A_
필진소개
유정김 |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
구슐획 |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안흩근 | 두레마을 거주자
김성오 |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조사연구부장
훌엉톨 | 야마기시즘 사회경향실현지 거주자
혁환힐 | 푸른누리공동체 거주자
김현수 l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병훨 | 전국해놓운동본부 본부장
헌규색 | 공생농두레 대표, 대구한살림 이사
김현헌 | 햇불선교센타 해외선교부
고상현 |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연구원
생명운동.o}카데미 제 11백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1판 l쇄 19:ß년 1월 15일
2판 2쇄 ::mJ년 5월 15일
펴낸이 법륜{法輪)
편집인 유정길
펴낸곳 λ]-)한국불교환경교육원
주소 13꺼η3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1&16호 정토회관 2충
전화때 551-1혔7
전송 Q긴 551--fml
E-mail : baea@junglo.org
인 터 넷 http://WoNW.jungto.org/baea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r 쟁태위기시대의 공동혜운동 」 를 내며
공동체에 대한 준구는 우리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시공동체시대부터 지금까
지 비록 소수이긴 했지만 끊임없는 관심과 이를 직접 현실속에서 실
현해 보려는 노력들이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동체는 주로
사랍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삶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히는 노력이었습니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인류는 생태위기라는 가장 복잡하고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전처럼 소수의 뛰어난 개인들에
의해 해결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동
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까요?
생태위기시대의 새로운 공동체운동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
결할 수 있는, 사람들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더
불어 사는 미래사회를 열어갈 하나의 대안으로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공동체운동은 과거로의 회귀를 위한 것도 아니고, 소수
만의 지족적인 공동체도 아닙니다.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빙반의 하나로서 공동체에 대한 관
심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본 교육원에서는 이러한 관심들을 모아 97년 8월에 『인간과 자연
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찾아서』 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많은 분들께서 공감을 표해 주셨으며 이런 내용을 보다 더
많이 얄리는 의미로 강좌에 대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명운동
아카데미 제 11 맥 주제를 r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으로 잡고 강
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은 1997년 11월 5일부터 12월 10일
까지 매주 수요일에 총 8강좌(현장방문 2회 포함)를 진행하였으며 이
러한 내용을 보완 정리하는 1 회의 심포지움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책은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강좌에서 선생님들께서 준비
하신 원고와 강의를 녹음하고 이를 풀어서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 내
용과 원고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하나를 제외시켰습니다. 강의녹취
는 문장이 문어체로서 완벽성을 기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강의장의 분
..
위기를 살리는 선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소 거친 표현이나
조금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편집자의 잘못임을 밝혀 둡니다. 강의의 결
과물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에게 우선 급한대로 보답해 드리
고자 이와 같은 자료집 형태로 내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쇄11는 40여명이 참가하였으나 지방에서도 관심을 갖고 강
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 강좌마다 참가자들의
열띤 호웅헤 열강으로서 보답해 주신 선생님들과 여러 모로 힘이 되
어 주신 참가자들과 더불어 먼 곳에서나마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주
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시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자료집이
나오기까지 바쁘신 중에도 녹취를 풀어주신 최윤아님, 김철민님, 김승
철님, 김준희님, 김명환 • 유순덕부부, 안국형님 , 그리고 원고 교정에
서 편집에 이르기까지 함께 해 주신 정영화님 , 도우희님, 김지은님 ,
그리고 서투른 편집을 가르쳐 주신 김정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
립니다.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원장 법 륜 합장
생 태 위 기 시 대 의 공 동 쳐| 훈 동
월짧
7 생태위기시대의공동체운동을 내며
9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 유정길
60 공동체운동의 이념과 역사 | 구승회
100 종교공동체에 대하여 | 안윤근
116 성경적 삶을 실현하는 예수공동체 | 두레마을
148 대안경제체제로서의 협동조합공동체 | 김성오
174 공동체의운영체계에 대하여 | 윤성렬
200 공동체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 최한실
207 공동주거형 공동체의 모색 | 김현수
248 귀농운동과 생태마을 만들기 | 이병철
263 공동체운동의 현황과 전망 | 심포지움
267 우리 역사속에 나타난 공동체의 현재적 의미 l 천규석
283 해외의 공동체들 l 김현진
317 국내공동체운동의 현황과 전망 | 고상현
364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을 소개합니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 의 모색
유정강 | 효택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
1. 흩어가며
산업사회가 시작된 이후,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된 현대사회는 그
긍정적 측면괴는 반대로, 공동체성의 파괴를 경험하게 되었고, 경쟁과
대립, 비인간성 , 인간의 소외 등을 발생시켰다. 그러나 인간은 산엽사
회가 낳은 이러한 문제에 대항하여 이를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진정
한 공동체성을 회복 하기 위한 사회적 실험들을 계속해 왔다.
수도원이라든가 기타 신%굉동체 형태를 계획하거나 초기 기독교 공
동체의 회복, 에멘으로의 복귀를 위해 노력해 오기도 하고, 붓다의 승
가공동체와 같은 형태를 지향하려는 노력이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시도
되었다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산업사회에서 공동체 파괴의 핵심적
원인을 사유재산제로 피악한 오웬, 생시몽, 퓨리에 등 초기 유토피아
적 사회주의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사유재산제의 철폐를 근간으로 이
상사회의 이념을 준비하면서 실천적인 실험들을 해왔다. 그러나 아직
이들은 한 국가와 세계단위의 공동체적 변혁에 대한 프로젝트를 제출
한것은아니었다
국가나 세계단위의 공동체 건설을 주장한 사람은 마르크스였다. 그
이후 자본주의 사회의 극복을 위한 수많은 진보의 노력은 구체적 내용
에는 치이가 있지만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적인 가치를 고려한 것이었
다. 인간이 인간을 억압, 착취하고 불평등과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된
것, 그리고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종속시켜 제국주의적 지배를 세계
화한 것은 바로 사적 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가 갖는 기본적인
성격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자본주의를 전복하고 공동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공산주의라는 공동체적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볼 때 그동안 인류 진보의 역사는 공동체성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그것의 규모가 국가나 세계단위냐, 아니
면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 단위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지
역을 근간으로 생각해온 공동체운동도 세계나 국가적 규모로의 확산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우리나라 고전중 홍길동전에도 유토피안적 이상사회로 홍길동이 마
지믹에는 율도국을 만들어 들어간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조선말
미록세계를 기다리며 이상적 사회를 꿈꾸며 써우다 미록부처의 강림지
로 들어간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고, 신세계를 호f해 신대륙을
찾았던 미국의 청교도처럼 서양이나 동양이나 유토피아적 이상사회를
꿈꾸는 무수한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역사 이래 인간의 현
실적 고통을 벗어나고자 자신들이 꿈꾸어 왔던 세계, 자신들의 집단이
이루려는 희망의 세계를 희원해 왔다. 현실의 상횡이 어려울수록 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어쩌면 전인류의 소원이 역사화
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공동체는 그것이 얼마나 인간과 자연성 본래의 ‘근본’
1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과 닿아 있는가하는 것과 또한 그것이 얼마나 ‘현실’과 닿아 있는가라
는 두 가지 원칙속에 어떻게 중도적 실천을 벌여 갔는가가 공동체의
성패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에게 있어 공통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유일한 공통점
은 “무엇에 대한 부정”이라는 것이다. 비인간적이고 경쟁적이며 수탈과
착취가 일상회된 산업사회에 대한 부정이라는 치원은 모든 공동체가
공통적으로 동일하지만 ‘무엇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것과 ‘어떻게 이루
는개에 대해서는 매우 다OJ하다. 또한 이들에게 공통적인 것은 인간성
에 대한 신뢰이다. 인간간의 긴장과 갈등, 부조화는 인간내부의 문제
들로부터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으로부터, 곧 개인의 외부에 있는
사회적 조건들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인간이 아니라 사회
가 바로 인간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내적 갈등은 오로지
환경에서 오는 긴장들의 반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본래 선
하기 때문에 인간이 완전한 공동체적 환경에서 살게 되면 인간은 진정
한 공동체적 인간형으로 변할 수 있고 공동체적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르크스가 경제적 토대의 변혁을 통해 이러한 사회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냐 아니면 유토피안적 공동체주의자가 지역
속에서 진정한 인간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한 것이나, 인간에 대
한 근본적 성격을 선한 것으로 본 것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고, 나쁜
것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시키는 사유재산이라고 본 것이 양자의 공통
점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만약 사림이 우주가 움직이는 자연법칙을
발견하고 그 자연법칙과 조화되고 자연적 원리들을 추구하는 사회들을
건설한다면, 유토피아적 완전사회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레닌에 의한 러시아의 혁명과 이후 동구와 중국에서 사회주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처IJ으| 모색 11
의 혁명의 성공은 전세계 공동체건설의 가능성과 확신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사상적으로 마르크스주의의 과학성을 입증하게 되는 계기였
다 그러면서. 그 이전에 있었던 무수히 많은 공동체의 이론은 단순히
마르크스이론이 나오기 위한 토대로서 정도의 의미거나, 아니면 ‘과학
성’을 갖지 못한‘공상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어쨌든 과거 공동체에 대한 논의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의 문
제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전인류에게 새로운 위기적 과제
로 다가온 환경문제는 우리에게 생태적인 지속가능한 대안사회의 노력
을 강제하고 있다 위기란 다른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파멸로 갈 수 있는 가장 우선적 해결과제라는 의미인
것이다.
오늘날 진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탬게 공동체에 대한 논의
가 다시 진지하게 검토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국가나 세계단위의
공동체운동으로서의 사회주의운동이 90년을 전후한 시점에서 좌절되면
서 무수한 많은 이념적 진통 속에서 진보적인 사상가들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가히 이데올로기의 위기라고 말할 정도로 이념에 있어서 혼돈
을 겪고 있으며 “과연 진보리는 것이 무엇인가’, “진보란 있는 것인
가’, “무엇이 진보의 기준인가’라는 문제로부터 “마르크스의 이론이
틀린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현재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
해 충분한 분석틀과 대안제기 능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아닌개’하는
생각을하고있다.
현시기 환경운동은 아직 ‘저항과 반대 , 계몽과 캠페인’의 차원에 머
물러 있다. 이것은 자본주의 이념의 역사나 사회주의 운동의 역사에
비해 환경운동이 갖는 이념적 , 실천적 논의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이라고 대중적으로 언급되는
1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운통이 진정 생태적 완성의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저항의 운동’만으로
대중적 신뢰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비션을 제시할 수도 없다 이
제는 ‘대안운동, 대안사회운동’이 동시에 제기 되어야 한다. 환경운동,
생태운동, 녹색운동, 생명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과 대안의
통일’, ‘파괴운동과 창조운동의 동시적 발전’이 필요하다. 저항과 반대
의 운동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대안운동의 실험에서 올바른 방향성을
제공받이야 하며 , 대안운동, 창조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운
동으로부터 확대되고 깊어진 대중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다음에
설명할 서구에서 환경주의운동에 대한 생태주의운동측의 비판은 대단
히 의미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서구적 논의처럼 적대적이어서는 안된다
는 것이 필자의 입조}이다. 환경주의운동은 생태적 근본인식을 토대로
할 때 개량성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생태주의운동은 환경주의운동
방식을 통해 좀더 대중과 결합할 수 있는 것이다.
92년 6월 리우회의 이후로 고001:.된 환경운동이 단체들의 사업 ‘프로
그램’에만, ‘이슈’와 ‘이벤트’로만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
각하면서 이제 차분하게 환경운동의 진로를 모색하면서 조심스럽게 창
조와 대안운동의 강조와 함께 거칠게나마 하나의 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필자는 생태적 지속기능한 대안사회를 “계획공동체"1)라고 생각하며
1) 공동체의 개념에 대해서는 이주 다양한 정의가 있다 힐러리에 의하면 (G.A.Hillery jr,
rDefinitions of Cornmunity Areas of AgreernentJ Rural Sociology,20,1955.)
94개 개념에 대한 정의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공동체’ 라고 했을 때는 무
엇을 뜻하는지 의미의 혼란이 있게 된다. 이 글에서는 보통 유토피아적 공동체(Utopian
cornm빼이라고 하기도 하고 <Rosabeth Moss Kanter, rCornnútrnent and
Cornmur뼈 Cornmunes and Utopisa in Sociologic떠 PerspestiveJ 없πard
University Press Carnbridge, Massachusrtts 로A뱃 캔터 김윤역 r공동체란 무엇
인가사회학적 시각에서」 심설당:> 11코뭔Cornmune)" 이라고 하기도 하며 ”의도적 공동
체(Intentiona1 cornmunity)"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고계획 공동체(Pl뻐ning
cornmuniψ)"라고 쓰기도 하는 공동체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겨|획공동체」으| 모색 13
이글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 진보의 새로운 형태라고
제기하면서, 동시에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계급과 민족문제를 끌어안
으면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생태적 과제의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
공동체운동의 모색의 의미를 강조할 것이다.
2. 지속가능한 사획로서 공동체으| 구상
1) 생태주의와 환경주의
생태위기에 대한 정치적 대응의 관점에 있어서 근본적인 조건은 자
원유한주의이다. 공동체운동은 “무엇을 지향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운
동이 아니라, 지원의 “유한성”을 전제로 위기에 대한 빙써로서 “무엇을
해서는 안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원의 유한성에서 비롯된 모든 페러
다임은 과거 자원무한주의에 근거한 가치관과는 전혀 판이하다. 지속
가능한 사회로서의 구상에 대해 돕슨은 『녹색정치사상』에서 다음과 같
이 쓰고있다.
“유한한 지구가 산업성조써1 한계를 부과한다는 신념이 녹색정치의
초석이라는 사실은 종종 잊혀지고 있다- 이러한 유한성과 그것이 의미
그런데 이 용어 중에서 “유토피아 공동체”라는 말은 현실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
올 주고 “의도적 공동체”라는 말은 작위적인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코윤”이라는 말은
보편화되기엔 어색한 느낌이 들어 “계획공동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계획공동체는
자연발생적 농촌공동체외는 달리 “구성원들의 의도에 의해 계획적으로 만들어나기는 공
동체” 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공동체라는 용어의 다0.)'한 의미에 대해서는 φennis E,Pop피1, rtonununity A
suπey of π1eories and Mehtoods of ResearchJ N.Y.Macmillan Publishing CO,
Inc. (신영하 관 「공동체 이론,) 중에서 데니스 포플련의 논문 창조할 것,
1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히는 희소성은 녹색주의지들에게는 하나의 신념이며, 추정되는 녹색사
회의 상이 그 안에서 그려져야 하는 기본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사회
의 지도적 원칙은 〈지속가능성〉이며, 유한성에 대한 강조와 그에 따른
조심스런 유토피아의 추구는 정치생태주의자들로 하여금 환경의 책임
에 임하는 녹색소비주의적(환경관리적인 개링주의 유형 - 필지주) ‘ 유
형의 전략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도록 한다 "2)
자원 유한주의에 근거한 생태적 사고의 목표는 기존의 환경운동(환
경개량주의및 환경관리주의)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환경문제는 사
회 단체의 새로운 사업으로 소재나 이벤트가 아니고 인류의 생활양식
과 가치관의 전환을 알리는 통증(메시지)로서 인식해야 한다. 생태주
의운동이 하나의 부문운동으로서 공해운동이나 환경운동이 아니라 새
로운 시대의 진보적 운동의 전체성을 띄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
다. 돕슨은 다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가장 급진적인 녹색운동의 목표는 다름아닌 바로 우리의 모든 오염
과 약탈 그리고 물질산업사회를 타도하는 비폭력 혁명의 추구이며. 그
대신에 인류가 지구에서 조화롭게 실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질서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녹색운동은 사회주의의 탄
생 이래로 가장 급진적이고 가장 중요한 정치적, 문회적 동력임을 자
체한다 "3 )
2) Andrew Dobson, '"Green Political Thought" Academic Division of Unwin
Hyman 1990, p9
엔드류 돕슨 정용화 옮김 「 녹색정치사싱」 민음새 p92.
3) J.Porritt and D.Wimmer, rThe Coming .of the GreensJ London Fontana;
1988, p9
Andrew Dobson 위의 책 pp19에서 재인용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처I J 의 모색 15
이와 관련하여 생태주의와 환경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확한 구
분을시도하고있다.
“생태주의에서의 환경보호(물론, 그 자체가 이데올로기로서의 정당
한 자격을 갖춘 생태주의의 근본적 특정)는 그것과 관련한 사회적 ·
정치적 생활양식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전제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한편, 환경주의는 환경문제에 대해 ‘관리적’인 입징써l서 접근하
여, 현재의 생산 및 소비의 가치, 또는 양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고λ‘ 1도 환경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환경주의는 자유주
의 또는 사회주의 같은 주요 흐혐l서 부차적(다소 거북하게 끼워지기
쉬울지라도)일 수밖에 없었다. 생태주의를 환경주의와 동일하게 바라
보는 시각은 생태주의의 지위를 심하게 평가절하하는 것이며, 환경주
의와 생태주의를 흔동하게 하는 근간이 된다.’끽)
이와 같이 생태주의자와 환경주의지는 둘 다 그들이 주장하는 환경
악화 때문에 행동하지만, 환경악회를 치유하는 그들의 전략은 전혀 다
르다. 환경주의지는 성장의 한계라는 논제에 모두가 반드시 찬동하지
는 않으며 〈산업주의〉의 거부에도 무관심하다. 그리고 인간 밖의 환경
에 대한 본질적 가치에 동조하려 하지 않으며, ‘형이상학적인 재구성 :
인식틀의 변화’을 필요로 한다는 제안에 동의하지도 않는다전형적인
환경주의자는 기술에 의해 야기된 문제를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
으려 하고 ‘“검약한 생활 만이 지속가능성을 제공해 할 것이라는 어떤
제안도 이마도 고의적인 넌센스로 여길 것이다 "5) 라고 생각한다.
4) Andrew Dobson 위의 책 p26 참고
5) Andrew Dobson 위의 책 p51
1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2) 생태위기의 근원과 본질
오늘날 새롭게(위기에 대한 발견) 둥징F하고 있는 위기로서의 문제가
환경위기라고 한다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이념과 대안을 찾아야 하
고, 그것을 위한 원인 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문제는 한정된 지구자원와 무한정한 경제발전지향 사이에서 발
생한 문제라고 위에서 언급했었다. 산업사회는~ “소비가 미덕인 사회”
이며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사회”이다. 인간의 결핍감을 자극시키고
욕구를 창출하며. 그에 따라 소비를 부채질하고 생산을 재촉하는 사회
이다. 그러나 지구자원의 한계는 인간의 이러한 대링소비와 대링챙산
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지구의 자원은 무한히 널려 있
다는 전제가 산업사회의 기본적인 논리이다 생태계의 위기는 이러한
무한주의에서 비롯된 산업사회에서 지구자원에 대한 자기 정회능력을
벗어난 파괴에 지구차원의 반작용인 것이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중에는 지구의 자원량을 늘리는 방법
이 있다 한정된 물질에서 보다 높은 에너지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핵
발전소나 핵무기가 그 예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여 끊임없는 과학기
술의 개발을 통해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
단히 위험천만한 것이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과학기술에 의존하는 것
은 근본적인 문제를 접어둔 채 표피적이고 일시적 해결을 줄 지 모르
지만 장기적으로 엄청난 더 큰 재앙을 초래한다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
을 통해 쉽게 알수 있으며 설령 당ÀJ-해결이 되었더라도 근본적인 처방
없이는 가까운 미래에 지금과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또다른 방법이 있다면 외계에서 자원을 가져오는 방법도 있을 것이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17
다. 그러나 이것은 그러한 과학기술이 발달할 때까지 인류가 생존해
있어야 한다. 어쨌든 자원의 Od=-을 늘린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과학기술
에 의존하는 것이며 이것은 마찬가지로 더욱 커다란 재앙을 자초한다.
3) 경제중심적 산업사회와 생태중심적 대안사회
생태중심적 사회와 경제중심적 사회의 구도를 표1에서 표현한 마사
끼 나이또가 『환경이념에 관한 사상의 흐름』 이라는 논문에서 설명은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생태중심적 사회와 경제중심적 사회가
무엇이 다른가를 분명히 이해하는 데는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엇이
생태적 일관성을 갖춘 사회인지 그리고 어떠한 자세가 경제중심적 자
세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사상적 배경에서 생태중심적 가치는 세계를 폐쇄계로 보며, 철
학에 있어 유기체론. 전일적 시스템으로 본다 그리고 그러한 사상이
종교에 있어서 동양적 사상의 친화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근대의 경제중심적 사회에서는 자연을 개방계로 인식한다 또한 철학
에 있어서 자연은 기계론적 세계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이
서양사상의 근ξF을 이루고 있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십띨 보자면, 윤리에 있어서 생태중심적 사회는 공생,
자립 , 지속성을 우위에 둔다 、 그리고 기술에 있어서도 저에너지 중간
기술, 농업을 산업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에코토피아를 도시의 이상형
으로 한다. 그러나 경제중심주의적 사회의 상은 윤리에 있어서 형평과
편리를 추구하고,욕구가 충족되는 것을 기본 윤리로 한다 또한 기술
에 있어서도 하이테크놀로지를 지힐E하고 생산에 있어서도 공업이 중심
되는 사회이며, 이상적 도시를 테크노피아적 기술사회로 / 설정한다고
18 생태위기시대의 공돔체운동
보았다.
경제에 있어서 생태중심주의는 경제적 평등주의를 주초L하고 생태적
경제체계를 지향하지만, 경제중섬적 산업사회는 지유주의적 경제체계
를지향한다.
정치에 있어서도 환경주의와 생태주의적 이념이 우선적인 정치가 되
는 생태중섬주의 사회와 달리 경제중심적 사회는 산업과 생산성을 중
시하는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필자는 뒤에 자
세히 언급하겠지만 생태중심주의는 지역 분산적 소규모를 지향히는 반
면에 경제중심주의는 효율과 거대함을 지호f하며, 물질적인 것보다 정
신적인 것을 우위에 둔다.
과학적 자연관
( 자연은 어떠한 법칙성을 갖고 있는가?)
폐쇄계(멘트로피 론) 개방계
불안정계 (가이아론) 안정계
철학적 자연관
자연을 어떻게 볼것인가?)
l
r
」
유기체론 기계론
총1i!적 자연판
(자연과 사람과 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
동앙사상 서앙사상
환경윤리
(가치 규범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공생 , 자립, 지속 형평, 편리 l 충즉
~
기술 시스템
( 기술진보를 어디까지 대응하려고 하는가?)
기술중심주의
I
조화형 | 기술낙관주의
개발주의 I (J. 사이먼,. )
hi 방1 techno10gy
생태중심주의
가이아주의 T김원회주브I i
(북색당슈마허
10w techno10gy 기술)
농업중심주의 (생산)
에코토피아 (도시)
공업중심주의
테크노피아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19
~
경제 시스템
(어떠한 경제적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가?)
에콜로지 ! 조화형 j 자유주의
경제시스템 j 경제시스템 | 경제시스템
평등주의 공리주의 자유주의 에리트주의
(Raw!s) (Bentham) (paret이 (Nietzsche)
(표 1) 환경이념에 관한 검토의 시점을 위한 체계1)
오늘의 생태적 위기는 인간중심성, 그리고 세계를 끊임없는 모순 대
립으로 파악 분석히는 이념적 이원론, 유물주의적 물질중심적 가치와
생산력 중심주의에서 비롯된다. 그러한 이원론적 대립6) 은 현실을 올
바르게 파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천적으로 올비를 수도 없으며 ,
그들이 말하는 변혁은 왜곡된 현실파악으로 인해 실제 가능하지 않다
”비판의 주요한 대상은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두고 그들의 상호의존
관계를 연구쩨 보다는〈시물들을 쪼개고〉 그것을 단절시킨 채로 연구하
는 사고형태들이다. 최고의 지식은 한 체계의 부분부분들에 대한 고립된
연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부분들의 상호작용과 그 방식에 대한 연구에 의
해 얻어질 수 있다. 이러한 종합화의 행위와 상호성 및 연계라는 말은 쉽
게 〈전체론 holism>이라는 말로 집약되어 표현된다 "7)
“자연세계가 인간세계를 위한 일종의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정치. 사
회제도에 대한 생태주의의 많은 처방들이 자연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6) Fr퍼of Capara rThe Tuming PointJ 이성볍 · 구윤서 끊김
의 선환」 범양사 p62
끼 F.Capra 위의 책 p57
2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r새로운 과학고} 문명
에 대한 상세한 관찰로부터 추론되었다는 것이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가
진다. 이러한 관찰이 생태주의적 관점이다 (생태주의적 관점은) ... 상
호관계와 상호의존에 특히 강조를 두면서... 자연계 내에서는 상호의존
이 경쟁보다 우위이며, 평등은 위계보다 우선한다. 생태주의가 말-01는
자연은 〈피로 물들인 이빨과 발톱〉이 아닌 평화롭고도 평온한 그런 풍
요로운 세계이다 "8)
“(생태주의적 관점은)자연계의 유구힘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한 마음
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결과적으로 녹색운동이 거부하는 인간중심론을
다른 곳으로 치워버리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한다 : <생태주의적 접근
방법은 .. 대지위에 있는 우리 자신의 위치를 이해히는 데 겸손과 동정
이리는 중요한 시각을 제공해 준다.)'"9)
그리고 이러한 대안사회는 사회의 형식적 변화만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가치관의 총체적 변혁을 동시에 추구한다. 과거의 정복과 지배
의 관점을 부정하고 자연과의 올바른 관계, 자연친화적 관계를 완성하
는 사회이다. 또한 중앙집중적 구조에서 발생하는 지배와 위계적 사회
‘ 가 아닌 침여적이고 평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4)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의 유형들
많은 문명비판가들과 생태학자들은 그동안 세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고 있는 경제중심의 양적 성장사회에서 인간의 삶의 질적 변화로의
전환만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필연적A로
8) Andrew Dobson 위의 책 p38
9) Andrew Dobson 위의 책 p42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21
한 국가나 개인에게 경제적 성장지항혜 대한 단절을 의미한다 OJ중심
의 사회가 인간의 욕구와 욕망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라면,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사회는 이러한 욕구의 절재와 욕망의 포기를 통해서 비로
서 얻어지는 사회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 시장사회
에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높아진 소비수준과 확
대된 욕%딱조 속에 어떻게 인간 스스로 소비 규모를 낮출 수 있을
까?" 10)
실제 ‘문명사의 전환’ ‘전세계적 환경문제’ ‘산업사회의 극복’ ‘용
구의 절제와 금욕’ 을 주징히는 사람들은 기존의 사고로부터 절제할 것
도 없는 가난한 민중들어내 자신의 계급적 지배를 헝구화하려는 ‘몰계
급적 부르주아의 이념’으로 ‘제국주의의자들의 발생l 춤을 추는’ ‘현
실구체성을 결여한 낭만적이고 유-ö}적 발상’ 이라고 공격받기도 한다.
일개 지역단위의 변화가 어떻게 구조적 변혁까지 이를 수 있는가라고
의심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비판하는 그들도 대안이나 이념을
갖고 있지 못하다 또한 과거 대립적 이념 구도 발상으로는 그들이 말
하는 변혁도 기능하지 않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러면 과거로 돌
아가자는 것이냐:?"고 반문한다. 이러한 비판은 역사와 사회의 진보를
경제중심적, 물질의 풍요. 생산성의 발전이라는 사고에 갖힌 펀협한
생각이다. 생태위기 시대에 진정한 진보는 삶의 질을 중시하고 그것이
발전의 척도가 되는 사회이다. 비록 생산성이나 소비의 수준은 낮아지
더라도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 그것은 분명히 역사의 발전의 반영이며
역사적 진보이고 대안적 갈암1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절제가 가능할까? 끊임없는 위기상황을 국민들에게
확인시키며 일종의 두려움과 공포챔l 의한 국민적 계몽은 어느 정도
1이 채수일 r 문명의 새로운 대안으쿄서의 공동체 운농I-J ,월간 「 해''1 93,6월호 p24
2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치유적 효과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두려움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 결단에 의한11) “선택한 가난, 선택한 절제”에 의한 집
단적 운동이 휠씬 창조적인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이 하나의 대
안으로‘계획공동체”가 실험될 만한 이유이다.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모델을 그려본다면 디음과 같은
4가지 유형이 있다고 오라이어던은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입장은, 환경위기의 국제적인 성격이 제기히는 전지구적
조정의 문제들을 다루도록 배열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들은 국제연합의 비효율성을 애통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종류의 조직에 새로운 지구적 질서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바라 워드, 르테 뒤보(Only One Earth) , 부룬트란드
등의 입장)
두 번째 입장은 〈중앙집권적 권위주의〉로 일컬어진다. 이 입장도 환
경위기의 존재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그 지지지들은 환경위기를 다
루는데 필요한 조치들에 자발적으로 복종한 사람은 이무도 없기 때문
에 사람들을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권위의 소재지는 민족국가의 정부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점에
서 정치제도적으로 어떠한 주요변화(변혁)도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다. (오플즈. 하딘 등의 입장)
세 번째 입장은 〈권위적 코뭔〉인데 이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규모하
는 면에서 두번째 입장과 원칙적으로 구별된다. 제도적 구조들은 분해
되고 정책결정의 소재지는 (원칙적으로) 이전될 것이만, 사회구조는
필연적으로 여전히 위계적일 것이다 오라이어단에 따르면 이는 중국
11) 채수일 앞의 글 p25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으| 모색 23
코윈의 모댈이다. (하일브로너 (Il'인간장래의 탐구』의 저자〉의 입장)
네 번째 입장은 〈무정부주의적 해결책〉이다. 그는 이러한 의미를 명
확히 하기 위해.(고전적인 생태중심적 제안은 무정부주의적 노선위에
모델화되는 자립적 공동체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세 번째 입장과 코
윈(계획공동체 」 필자 주)적인 시각을 공유하며, 따라서 권위와 정책
결정의 중심부에서의 중요한 변동을 상정한다. 그러나 공동체 내의 관
계에 있어서 좌파 자유주의적 입장을 채택한다는 점에서 전자와 차이
가 난다 .. 오라이어던의 〈무정부주의적 해결책 - 중앙집중성을 부정하
는 계획공동체, 필자 주〉은 근본적으로 평등주의적이고 조썩적인 것이
다 .. 위에서 말한 네개의 입장들 중에서 녹색지속가능한 사회의 무게
중심에 가장 근접히는 것은 마지막 입장, 즉 이른바 〈무정부주의적 해
결책〉이다 단지 지속가능한 사회는 〈무정부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
는 어떤 특정들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12)
실제 우리가 생태적으로 완성된 사회를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 끊
임없는 자원재활용운동이나 한강보존운동을 통해서? 아니면 안면도 핵
페기물반대와 같은 시민적 저항을 조직하는 방법이 에코토피아를 만들
어 갈 수 있을까? 아니면 전세계적 연합의 틀을 강화시켜 전세계적 진
보의 질서, 환경보존의 질서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가능할까? 또 아니
라면 독일의 녹색당과 같은 의회전략을 통해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것
인가? 물론 이것 모두가 무시될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환경적 의미를
갖는 실천이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과 과제는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 /
하느벼l 머물지 않는다. 환경문제가 근본적으로 발생해1 않는 사회
12) T.O'Riordan ~ EnvironrnentalismJ' London : Pion 1981 p303-7
Andrew Dobson 위의 책 p104 재인용
2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상주의
적 사회상을 포기한다면 역사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저 과제에 충실하
며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그때 그때 대응하는 방식의 운동이라
면 미래의 이상적 사회상을 포기한 것이다 그리고 대안사회에 대한
비전을 포기할 때 과연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겠는가?
“두 종류의 행동(넓게 말하면 정당정치 활동과 압력 집단활동) 배경
의 원칙적 가정은, 자유민주주의적 정책결정 과정과 그것이 관련되는
경제구조들은 정당정치 활동이나 압력집단 활동을 통하여 녹색 의제의
실현을 허용할 정도로 충분히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녹색당이
권력을 장책}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내는 데
충분한 압력이 정부에 부과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 (그러나) 두
가지의 관점에서 그 대답은 부정적이라고 논의되어 왔다. 우선 정치제
도들은 그 운영자와 그가 달성하려는 정치적 목적의 성향껴l 상관없이
적절히 이용될 수 있는 중립적인 도구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정치제도
들은 항상 자칭 급진적인 녹색운동이 대체시키고자 히는 그러한 전략
들과 실천들에 이미 감염되어 있다. 둘째로 정치적 변화는 정치권력과
경제력의 문제라는 휠스베르크의 주장을 고려해야 한다. 녹색딩이 집
권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관료제, 재정적 중심부 등과
같은 다름 제도출1]서 강력한 저항이 발생된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13)
위에서 오라이어던이 열거한 4가지의 유형에서 그는 마지막 무정부
주의적 공동체 유형에 완전한 대안으로의 가능성을 t기대하고 있고, 바
로CBarho) 를 비롯하여 엔드류 돕슨 조차도 지속가능한 사회의 대안으
13) Andrew Dobson 위의 책 p159-162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의 모색 25
로서 코뭔과 같은 유토피아적 공동체 , 계획공동체로의 가능성에 중심
적 관심을 두고 있다. 공동체운동은 실제 오늘날과 같은 문명속에 새
로운 대안적 모델중의 하나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5)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 사회의 원리
그렇다고 한다면 생태적 대안공동체를 선택하게 되는 구체적 이유와
그곳에서 실현되어야 할 사회의 형태는 무엇일까? 위의 정규호7} 표2
에서 제시한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사회에 대해 개념화한 도표에서
보듯이 생태적 대안사회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지배와 착취,그리고 거
기에서 비롯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지배와 착취를 극복하는 인간과 인
간의 평등과 평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공존을 지횡닝}는 사회이다.
그리고 위계적 지배구조카 갖는 필연적인 양식은 거대화와 집중회를
지호t하고, 정치에 있어서 권력의 집중과 경제에 있어서도 자본의 집중
을 끊임없이 지호댄다 그래서 위계적 통제를 통해 무한 경쟁과 확장
의 원리가 지배되는 사회이다 그러나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는 분산
화와 소규모화를 지향하고 정치에 있어서 참여적 민주주의를, 경제에
있어서 지역자립적 경제구조를 지 OJ하고 모든 사회의 윤리는 수평적
연대와 상호보완적 공존원리가 통용된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는
성장과 분배,안정이라는 삶의 양적인 지표를 거부하고 삶의 질을 기본
논리로한다.
그리고 생태파괴적 위계사회는 인간과 인간의 공동체성을 파괴하고
생활세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자연환경을 파괴시킨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간의 소외와 불평등. 착취, 생태적 위기를 구조화 시킨다. 모든 사
회적 구조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국가나
2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시조L이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공동체운동과 환경운동을 결합
시킨 새로운 운동으로서 과거와는 다른 의미의 공동체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평등과 우애가 넘치는 공동체적 원리를 실현하고 침여와 자
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것
이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일반 원칙에 대한 좀더 자세한 설명
하면서 계획공동체의 원리를 다시한번 확인해보」자.
첫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거대규모보다는 작은 규모를 지향한다. 국
가 또한 거대한 국가모델을 지향하는 한 에너지문제나 생태적으로 완
전한 사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14)
공동체운풍 • 신사회운동 • 환경운동
참여적
민주주의
수평적 연대
상호보완전 공존원리
정당화논리
삶의 질
(표2) 생태적 지속가능한 시회톨 우받 공동체 구상의 개념틀15)
14) 슈마허 r 삭은 것이 아름답다」 선망사 참조
15) 정규호 「환경문제 심화에 따른 생태적 -공동체에 대한 연규되 1994년. 서울대학교 환경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생태적 지속가늠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27
그동안 변혁에 대한 사고단위는 ‘국가였다. 세계의 조직이 민족이나
국가로 정치 경제, 문회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변화의 프로그램에 있
어 국가주의가 가장 현실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단 거대한 권력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인간성을 구현해 나가기는 어렵다. 지역단위의 정
치적, 문화적 완결성을 추구하는 형태의 지역적 실천과 방식이 훨씬
더 생태적인 것이다 그렇게 볼 때 국가주의적 변혁프로젝트가 아닌
지역적, 지방자치적 계획에 있어 공동체가 훨씬 더 의미있어 질 수 있
는 것이다 또한 도시는 가장 반생태적일 수 밖에 없다. 도시는 소비
지역일 뿐이다. 생산과 폐기를 떠맡지 않는다. 오늘날과 같은 폐기물
오염은 도시화와도 관련이 있다. 무수한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폐
기는 결국 농촌으로 전가시키게 된다. 어찌보면 도시에 살고 있는 그
자체가 생명을 죽이고 환경을 파괴하는 죄악을 범히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공간일지 모른다.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는 것은 생태적 지속가능
한 사회는 거부한다. 도시는 생산과 소비의 분리를 강제한다.
생태주의의 원칙은 분권화이다. 루돌프 바로나 킥페트릭 세일이 코
윈을 옹호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이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로, 코
뭔은 “경제적으로 비싼’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은 마을과 촌락에 인
구를 분산시키는 것은 환경에 대한 인구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감소시
키는 것이 그 근거중의 하나이다. 둘째로는 정치적 분권화의 확실한
진원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세째로는 그것이 자연원리로, 인류학적
으로 선호되고 있다는 점, 즉 종족과 개인의 소외감을 유발하는 거대
조직과 멀어짐으로 하여 인간의 본질에 더욱 부합된다는 것이다.
둘째, 생태적 대안사회로서 공동체에는 생활%씩의 변화, 즉 소비와
생산을 축소시키는 집단적 방법으로서의 가능성을 갖는다. 산업사회
28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속에서는 개인은 집단적 소비의 축소가 쉽지 않다 생태적으로 완성된
사회에서의 삶은 물질적 풍요에 의한 행복김L이 아니라 물질에 있어서
최소한 “필요’에 만족하며 동시에 삶의 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사회여
야 한다. 또한 개인의 생활양식의 변화는 생태적 대얀사회를 이루기
위해 동시적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생태적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유
일한 단위는 스스로 생태적인 생활방식을 추구하고 그러한 삶을 실면
서 타인과 협력하는 개인들이다.
“생활양식 전략과 공동체 전략의 배후에 있는 일반원칙은 개인 수준
과 공동체 수준에서의 형태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의식의 변화를 주장
한다는 것이다 일단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한다면, 혹은 특별히 지속
기능한 생활은 지속가능한 사고라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만 한다
면 정치적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표제가 의미히듯이 생
활양식의 변화는 이상생활에서의 개인적 행위양식의 변빼 관계된다
"16)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소비이다. 자원소
모, 생산, 폐기물과 같은 환경문제는 소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소
비는 소모를 의미하고, 소모는 생산을 의미하며, 생산은 페기물을 의
미하는 것이다 생태주의라는 정치이념은 우리에게 적은 소비를 주장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포르트의 말처럼 “더 많이”의 추구가 아니라
“충분하다’는 태도로의 전환되어야 하며, 대안적 사회는 “자발적인 간
소함’ “주체적인 가난’을 요구한다. 이러한 “탐닉과 빈속의 중도”는 일
부사람댐게 불편할 수 있지만, 거기서 얻어지는 삶의 이익은 그러한
16) Andrew Dobson 위의 책 p167
생태적 지속기늠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으| 모색 2<;)
희생을 보상하고도 남을 것이리는 사고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셋째, 대안적 사회는 노동과 정신성의 확대 발전을 추구한다.
생태적 공동체는 노동을 중요시히는 사회이다. 이것은 노힘1 의해
서만이 자연과의 건전한 만남과 자연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
다. 또한 이러한 공동의 노동이 인간간의 공동체성을 발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며, 노동은 인간의 정신을 풍부하게 하고 영성
을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녹색주의자들은 노동이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동이
없는 미래에 대해 (극히 최소한의 표현으로)회의적인 것이다. 이 점에
서 그들은 노동이란 고상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전통에 포함된다. 즉
노동은 정신을 고양시키고 인간과 공동체의 연대를 칭출하고 재생산하
는데 도움이 되며 심지어 인간 지신을 창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노동이란 인간 지신에게나 그 사회에
게나 모두 의무가 되며, 이 의무는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7)
생태적 대얀사회는 과거의 유물주의를 부정한다. 오히려 새로운 형
이상학의 복원을 추구하며 정신적 , 영성적 발전을 통해서 세계를 이해
하는 사회인 것이다. 포리트는 노동의 기쁨없이는 삶의 기쁨이란 있을
수 없으며 , 노동이 인간적 조건의 한 필수물이며 우리 X댄을 규정하
는 특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동화와 기계회는 우리의 경제문제들
을 해결하기는 커영 삶을 완전히 무의미하게 만들 정도로 우리의 인간
성을 해치게 될 것"18) 이라고 말하고 있다.
1끼 Andrew Dobson 위의 책 p132
3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그(생태주의자) 들은 녹색변화란 원칙적으로 정치권력을 차지하고
지렛대를 옳은 방향으로 옮기는 문제라고 주정하지 않는다. 생활양식
전략은 태도의 근본적인 변화들이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위한 전제조
건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한다. 녹색관점에서는 정신적인 것이 공개적으
로 인정되는 것(정치, 경제적 변화)보다 훨씬 더 중요하며, 이것이 어
떻게 변화를 유발할 것인가에 관하여’
“종교적 접근 이면의 일반적인 논점은, 변화가 일어날 필요」가 있는
것이 정치의 징써l서 다루어지기에는 너무 섬원하며 , 따라서 적절한 활
동영역은 의사당이라기 보다는 정신영역이라는 것이다....궁극적으로
이 접근은, 믹연히 물질적이라기보다는 소위 종교적인 의미로 동기가
부여된 자들에 의해서만 시원한 방향전환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에 기반
하여,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정치전략이란 것을 거부하는 것과 연관된
다 "19 )
넷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자립적 사회여야 한다. 무역과 국가적 경
제행위는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행사하는 징에며 종속화되기 쉬운 경
제형태인 것이다. 또한 허구적인 ‘욕망’을 ‘필요’로 착각하게 만들며 , 결
국 자원의 낭비를 결과하게 한다. 또한 수출을 위해 국가의 경제를 몇
가지 생산물에 의존하는 것은 결국 가격의 하락이나 일반적인 무역조
건의 악회를 초래하고 결국 경제를 취약하게 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경제의 실질적인 해결은 보호주의에 입각한 국가
단위의 자족적인 구조가 필수적이며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 대안적 공
18) J.Porritt and D.Wimmer rThe Coming of the Greens~ London Fontana
1988 p9
Andrew Dobson 위의 책 p44 재인용
19) Andrew Dobson 위의 책 pl71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31
동체에서는 자립적인 경제구조가 필수적이다. 지족적이라는 것은 절대
적인 경제적 독립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고 자립은 상대적인 독립상
태를 말한다. 진정한 대안적 사회는 자립적 경제구조를 기초로 해야
한다.
다섯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사적소유가 철폐되고 실질적인 공동소유
(무소유)가 실현되여야 한다 환경문제는 본래 ‘소유할 수 없는 자연’
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된다 소해1 대한 의식이 욕구와
욕망을 추구하게 되며 확대를 지향한다. 이것이 자연을 수탈하고 인간
을 소외시키며 생태적 위기를 초래하는 기장 핵심의 진원에 있는 문제
이다. 이미 소유라는 개념은 이미 물질적 의미를 갖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생활에 대한 근본적인 단절은 소유의식에서의 해멍에
서 비롯된다.
여섯째 . 생태적 대안사회는 자연성에 어울리는, 농업을 근칸으로 하
는 사회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경제는 철저히 순환적이어야 한다 생
산과 소비가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농업을 근간으로하는 사회속에서만
이 생산과 소비가 결합된다 그러나 농업 이 대안사회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경제적인 의미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
한 자연과의 일체의식 , 유기체적인 사고, 전일적 사고 “자연으로부터
배우는”삶은 농업을 통해서 비로소 가능하며, 위에서 언급한 노동은 바
로 자연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인간의 행위이다.
효율을 위해 자연을 착취하는 기존의 농업은 자연에 대한 착취뿐 아
니라 결국 인간과 인간간의 착취를 의미한다. 건전한 농업(자연농이나
유기농)의 중요성은 지속가능한 토OJ:-을 유지하고 건강에 좋은 식량을
3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생산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생태적 대안사회에서 농업
은 자연과 인간사이의 간격을 메우며 정신성을 풍요롭게 하는 장소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것이다.
일곱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생물지역주의라는 자연 원칙에 어울어져
야 한다. 생물지역주의는 우리 주위의 땅과 토양을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한 지식과 잠재력을 배워야 하고, 그에 거스르지 않고 함께 살아가
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땅과 더붙어 산다는 것이 그 자연적인 지역
(생물지역)안에서 그 생물들의 리듬과 방식에 따라 시는 것을 의미한
다. 인간이 인간중심성을 극복하고 자연에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삶으
로의 사회인 것이다.
“이러한 생물지역들 내에서 사람들은 공동체로 살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누군가가 생태적 세계를 이루고 있는 단일한 기초 지역을 찾는
다면 그것은 공동체일 것〉이기 때문이다 세일은〈인간이라는 동물〉은
역사적으로 일상적인 접촉을 위해서는 5백 내지는 천명으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선호해 왔고. <더 큰 부족적 연합 혹은 확장된 공동체〉를 위
해서는 5천 내지 만명을 선호했다고 주장한다. 이보다 훨씬 더 큰 공
동체는 그 자체의 자원으로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바람직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생물지역주의자들은 대개 자연의 과실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과실이
기 대문에 토지는 공동으로 소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그들은
정치체제들이 자연세계의 모범을 따라οF 하며 중앙집권화된 통제체제
를 증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작고 널리 분산된 단위들로의
권력분산을 옹호한다 "2이
생태적 지속기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33
이러한 생물지역주의자들은 공동체적 짧1야말로 자연세계에 그대로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자연적인 삶의 방식이며, 이런 의미에서
지속가능성의 원칙에 부웅한다. 그리고 코뭔들의 연방과 같은 것이 지
속가능한 사회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하게 생존가능한 정치제도적 형태
라고 보고 있다 생물지역주의에 근거한 코윈적 공동체야 말로 생산과
소비의 장소를 밀접히 결합시킴으로써 자원문제나 에너지 문제가 가장
잘해결될 수있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사회로서 공동체 전략은 생활양식의 전략을
조직화한 것이다 그리고 구체화, 구조화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개인적인 행위양식의 변화로 인한 것보다 더 완전한 의미의 미래실천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동체 전략은 기존의 규범과 행위에 대한 하
나의 대안이며 그것이 실행되는 과정 속에, 다른 방식의 삶이 가능하
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인간상에 대한 실험과 새로운 사회의 구
상의 폭을 넓혀 준다. 루돌프 바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공동체
전략을 기본적인 개념으로 가져오기 위해 우리는 산업체계에서 해방된
영역들을 건설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현재의 정치경제 사회구조로
부터 독립적 사회형태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핵무기와
수퍼마켓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사회구성체이며 하나의 다른 문명이다 ”고 하고 있다.
3. 계획공동처|의 역사 원리와 과쩌r "
20) Andrew Dobson 위의 책 p143
21) Kanter.R.M ~ Commitment and Community Communes and Utopias in
Sociological Perspective, . Harvard University Press Cambridge,
3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적 사회형태로서 검토해 보려는 계획공동체
들의 유형은 대단히 다OJ:한 형태로 그동안 역사 속에 존재해 왔다. 물
론 이들은 이글에서 다루려는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의
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필자는 18세기 중반에서 19세
기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공동체의 유형을 분석해보
면서 그들의 경험을 오늘의 생태적 위기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동체를
모색하는 토대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은 생태적 고려에 근거한
공동체는 아니지만 그들의 삶은 거의 생태적 완결성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의 일체, 노동과 정신의 일체를 주초L해온 대부분의
공동체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공동체는 다OJ:한 의미로 쓰여진다 몬드라곤 노동자생산협동조합 복
합체22) 와 같은 경제구조의 틀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나 한살림이나
함께 기는 생협처럼 생산지공동체와 소비지공동체를 추구하는 것도 대
단히 의미있는 시도이다. 이 글에서는 노동자 생산협동조합이나 생협
공동체등은 다음 기회에 미루기로 하고 그동안 거의 다루어 지지 않은
계획공동체(또는 의도적 공동체, 유토피아공동체, 코뭔)의 공통적인
작동 원리와 이념과 그들의 경험들을 검토해 보면서 앞으로 지향R야
할 생태적 공동체의 원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계획공동체는 산업사회가 시작된 이후 18세기 -19세기에 가히 공동
체의 전성기라 할 정도로 세계 전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오웬이
시작한 스코틀랜드의 뉴라나크 방적공쐐서의 생산공동체, 그7} 미국
Massachusetts
김윤역 r 공풍체란 무엇인가 - 사회학적 시Zf에서씨 심설당 1983년 p78 에 니온 유형
을 참고로 정리
22) William F.Whyte & Kathleen K.Whyte ~Making Mondragon the growth
and dynamics of the worker cooperative complex~ ILR Press,New York
1991
김성오옮김 r몬드라곤에서 배우자』 나라사랑 1992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겨|획공동체」의 모색 35
에 설립한 뉴하모니공동체에서 시작되어. 1787년부터 현재까적 계속
되고 있는 쉐이커공동체 . . 1804년에서 1904년 100년간 지속된 하모니
회, 카나다에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후터파공동체, 드
호볼파공동체. 1843년에서 1933년까지 지속된 어메이너공동체 . 1817
년에서 1898년까지 지속된 조아공동체. 1848년에서 시작되어 1881년
있었던 오나이더공동체23 ) 아난다 협동마을, 르네상스공동체, 산안회
(야마기시즘 사회경향실현지) . 빙주공동체, 리버사이드공동체24) 등 실
로 무수한 많은 공동체들이 있어 왔고 지금도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많
은곳이 있다.
1) 계획 공동체의 이상
공동체는 인류의 이상과 꿈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시도가 발현된
것이다
“유토피아공동체(계획공동체)는 기존의 불안전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둥과 경쟁, 착취가 아니라 조화와 협동, 공리공생이 인간실존의 본
질이라고 하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물리적,심리적 안정을 제공해 줌
으로써 유토피아적 사회질서는, 타인의 역경을 딛고 출세하도록 분열
을 조;핸}는 경쟁이나 .7.}기보존적 행동에 대한 욕망을 제거하며‘ 대신
에 모든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상호 책임과 신뢰가 꽃피어 나도록 하는
것이다 " 2 5 )
23) Kanter.R. M 김윤역 위의 책 p249
24) Popenoe.O,Popenoe.C '"Seeds of Tomorrow - New Age Communities That
Work;, Harper & Row, Publishers,lnc., New York 1984
이천우 역 「세계의 공동체미-운갈」 정신세계사 1993년 창조
25) 데니스 포플린 「쿄윤J , 김경일 역 : 선용하 편 「 공동체 이콘J 증 p180
3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유토피아공동체는 사람들이 스스로 창조하고, 선택하여, 자연과 정
신의 법칙과 질서에 따라 친밀히 협동하면서 함께 노동하고 살아간 /
다 ” 자발적 헌신과 -공동체 속에서의 의무를 다하고 기쁨을 느낀다.
“하고 싶어 하는 것과 해얘}는 것”이 같고, 개인의 이익과 집단 이익
이 같으며, 개인적 성장과 자유가 타인에 대한 책임을 수반하며, 조화,
협동, 공리 공생이 실존의 본질이라는 가정을 기초로 하고 있다. 경쟁
과 착취가 아닌 협조와 신뢰 속에서 심리적, 정신적 안전과 안정을 추
구한다 따라서 이 공동체는 어느정도는 하나의 도피일지 모르지만 어
느 정도는 새로운 창조이며, 얼마만큼은 「무엇으로부터」의 탈출인 동
시에 얼마 만큼은 「무엇에의」 추구인 것이다 "26)
어쨌든 이들은 외부의 거대사회의 압력과 타액11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지녔다는 점과 성원들은 보다 완전한 생활을 추구하려 했는 점
은 모든 공동체의 공통적 특성이다.
그래서 그들은 같은 지역에 모여살면서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목적들
을 집단에 종속시키면서 공동체를 구성해 가고 있다. 공동체는 대개
18-19세기에서 현재까지 걸쳐 대부분의 공동체처럼 초기기독교공동
체를 모델로 시작한 무교회파 기독교적 성격을 갖는 공동체와 조금 나
중에는 불교나 동양의 종교지향적인 성격이 강하며, 질서가 장혀 있고
권위주의적이며 위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공동체가 한 부류의 성격
을 형성하고 있고, 60년 말 70년 초가 있었고 이후 무정부주의적이고
자유분빙L하며 구조화되지 않은 공동체(히피들의 공동체)들 있었다.
2) 계획공동체의 특성
26) Kanter.R.M 김윤역 위의 책 p89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37
이들 공동체의 특성은 첫째로.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소유물이나 재
산의 사적인 소유가 비난의 대t에 되거나 자체 내에서 금지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산제라고 볼 수 있는데 공동소유가 철저하게 이루어
질 때는 사실 소유라는 개념이나 의미가 없어진 무소유가 실현된다고
생각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생태적 위기 또한 이러한 “본래 소유
‘ 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는 반자연” 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데, 그러한 의미에서 이들은 생태적 파괴의 문제를 원인에서 부터 해
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사적소유는 필연적으로 욕구를 창
출하고 욕구와 개인적 욕망은 물질적 소유의 확대를 지향하면서 개인
과 개인 사이에 대립과 상처를 낳게 만들고, 차별과 폭력, 지배와 피
지배를 %얀f하고 결국 대지와 자연을 파괴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사적소유는 자신들이 거부했던 거대사회의 특성이기 때문에 진정한 연
대와 협동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무소유적 구현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자연의 원리에도 어울린다고 본
다.
둘째로는, 공동체내에서 집단지향적 성향이 있다하더라도 이들은 개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도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
분의 공동체들은 개인들의 개성과 성격에 맞는 일에 가장 효과적으로
배치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갖고 있는 고민이나 어려
움을 이겨내도록 도우면서 공동체 성원들 간의 관계및 자연과의 보다
나은 조화를 꾀하도록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세째로는, 집단에 대한 강조이다. 개인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공동
체에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동체의 집단이념 속에 스스로를
종속시킴으로써 개인 또한 완성된다고 믿는다 그들 스스로 개인과 집
단의 이상과의 조화를 위해 일정한 은둔의 형태를 띠기도 하지만 그들 -
38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의 목적은 조화와 형제애 , 상호협동 등이다.
네째로는, 기존의 사회와는 디른 의사결정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
다 개개인의 의견을 통해 대부분의 공동체는 철저한 합의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상대의 의견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듣고 이해하
는 훈련이 중요하게 간주된다 성원들의 의견이 경청되고 그러한 합의
를 기초로 운영되는 일종의 만징엘치와 같은 성격의 논의 구조를 갖는
공동체도 였다 27 )
공동체는 인원이 20명정도의 작은 집단도 있고 300여개의 공동체군
이 있는 키부츠의 경우처럼 8만여 명인 경우도 있다. 그들은 무소유
공유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작은 규모의 사유를 인정하기도 하고, 영속
성을 추구하면서도 일시적인 공동체가 휠씬 많다 시험적인 일시적 공
동체가 많기 때문에 실패한 공동체도 많지만 성공한 공동체도 현저히
존재한다 28) 그러나 공동체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공과 실패를
공동체의 목표로 삼지 않는다. 단지 그들은 그러한 삶이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러할 뿐이다. 성공이라는 목표에 집칙하
려는 그들의 성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과 대립속에 단련된 목표
쟁취 의식과는 다르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되 노력하는 과정의 삶에
충분히 기쁨을 찾는다 그들은 성공이라는 목표에 집측l하기 보다는 과
정에 집착한다고 하는 편이 정확하다. 생태적 생활양식은 근대적 가치
관인 “존재에 대한 집착”을 거부하고 “관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며, 목표가 아니라 과정을 소중히 하는 가치관이리는 것을 환기한다
면 그들의 이러한 공동체건설도 생태적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다.
2끼 켜’?휴 γ 久 ι、牛J마1'(現地4>:廳 x 1tt'1 編 「 객’"7'" ν 7,)'" JM1': 잃文協 1'1]);
28) 홍양표 「공굉체 의식의 힘양과 현선 베카니즘ι 1992년 한국정치학회 연례학술발표회
.'iI2논문 9 쪽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겨|획곰동처IJ의 모색 39
3) 계획공동체의 원리29)
성공적인 공동체의 공통적인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보편적 특성이라고 보여지는데, 이후 공동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물론 각 공동체가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
다 그들의 그러한 성격을 일반화해보면 다음과 같다.
@완전가능성
계획공동체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존의 긴장과 갈등, 대립과
투쟁은 인간의 내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으로부터, 외적 조
건으로부터 초래된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의 조건이 조정되고 계획된 고립된 소규모의 완
성된 사회를 인간은 지금 여기서 Chere and now) 당장 가능하다고 생
각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완전사회가 그 어느때 오는 것여 아니라 바
로 현실사회에서 그러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
은 우주의 자연질서를 따르는 사회를 건설한다면 ‘완전 가능성’이 가
능하다고 생각한다. 과학적 원리를 통한 자연질서가 발견되기만하면
사회나 인간이 다 완전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외부 거대사회의 환경
에 오염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면 가장 큰 환경인 사람을 공동체의 순
수한 인간으로 %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공동체들은 나름
대로의 교육제도를 갖고 있고 성인 뿐 아니라 외부의 어린이나 특히 2
세들에 대한 교웹l 상당히 비중을 쏟고 있다 그리고 산안회처럼 아이
가 태어나면 한 부모의 자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어린이로
29) Kanter.R.M. 김윤역 위의 책 p46 - 94
4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카우는 곳도 있다 30) 이 어린이의 부모는 전 공동체 성원이다 〈오나
이더〉공동치1나 〈시나논〉공동체 등은 자체 내에서 대학을 설립하려고까
지 했었고, 어떤 곳에서는 자체 내에서 개발된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외부의 사람들을 모으기도 하며 ,하나의 인성개발 훈련형태의 사
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하고, 구성원을 충원하는 통로로 사용하기도 한
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기존 사회의 소유의식과 개인주의적 성향을
걷어내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공동체의 철학을 인식하게 할
뿐 아니라, 기존의 관념의 찌꺼기들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되
고 있다
@ 질서
공동체는 분명한 그들 자신의 목적에 따른 통제와 질서를 갖는다.
공동체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스스
로 만든 자발적 통제 속에 자신들이 성취하려는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
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통제와 조정의 방식이 철저하게 구성원들의
토론에 의한 것도 있지만 상당수의 공동체는 권위있는 지도지를 중심
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경우에 기존 사회가
갖고 있는 강제와 폭력을 동원한 권위와는 전혀 다르다. 일종의 구성
원들이 공동으로 인정된 권위에 의해 행사된다고 볼 수 있다.
@형제애
공동체는 인간과 인간간의 조화를 이룩하기 위해 인간사이의 경쟁과
30) 유정갚 r 자연파 언ζ}이 하나가 된 삶블 추구히판 공농-체 - 야마기시 가이(iJ l 센쩍)J
'" 녹색평펀 12호 93넌 9 - 10월호 P52 창조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41
질투, 충돌과 긴장을 야기시키는 인위적인 장벽들을 없애야 한다고 생
각한다. 그를 위한 재산의 공유, 일의 공유, 사람의 공유, 가족의 공유
등을 전제로 할때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들은 각자의 과거 재산이 얼
마였건간에 모든 재산을 공유한다 물품은 평등하게 분배되고, 개인은
부를 축적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사유재산이 철저하게 부정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일부분만 허용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이 공동체에 들어올 때 자동적으로 그들이 갖고 있던 모든 재산은 공
동체에 귀속된다. 공동체는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적
당한 일이 주어지면서 공동체에 기여한다.
그리고 많은 공동체에서는 ξ볍을 교대로 하도록 되어있다. <산안회
〉나 〈브루터호프>. <북미 펠랭크스〉공동체에서는 정기적으로 직무가
교대되도록 되어있고 개인이 자신들의 직업마저도 소유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하여 누구나 좋아하는 일, 싫어하는 일에 관계없이 돌
。}가면서 하도록 하고, 산안회의 경우처럼 하루 8시간 노동 중에서 2
시간은 다른 ξ볍조에서 일을 하고 10일에 하루를 다른 직업집배서 그
리고 6개월마다 자기 직 ÀJ에서 해고되어 새로운 일을 부여받는 방법으
로 작업을 교대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 31) 또 어떤 경우에는 〈점수제
도〉를 두어 힘든 일에는 많은 점수, 재미있고 좋은 일에는 낮은 점수
를 책정하면서 일을 분배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성원들은 자신의 기술을 님에게 쾌히 가
르쳐 주어야 한다. 기술마저도 소유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인데. 개인
의 전문적인 능력이 사람과 일의 차이를 가져와 서로의 일체를 이루는
데 빙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공동체는 하나의 기족으로 생각하고 있다. 호칭도 “아버지, 형
31) 유정깅 「녹색평콘, 12호 위의 날 59쪽 창조
4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제, 자매. 가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동체 내에서 수시로 크고 작
은 축제틀을 벌이기도 하며 여러가지 의식을 통해 형제애의 표현과 공
동체의 환희와 웃음, 희열과 축하로 그들의 하나됨을 획언한다. 시소
한 일로도 서로 축하하고 기뻐한다 〈쉐이커〉같은 곳에서는 하나의 종
교의식과 같이 신앙고백. 설교, 찬송이 포함된다. 그리고 모든 모임을
통해 오락과 같은 분위기와 웃음, 즐거움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든다
@육체와정신의 일치
대부분의 공동체는 농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외부세계에 대한 은둔을 위해 스스로 자립적인 생존기반을 만드는데
농업 이 절대적으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육체적 노동을 통할 때
만이 진정한 정신의 풍요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기도 하
다 나아가 육체적 노동을 통해서 영적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
며, 육체노동이 정신적 행복의 한 전제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브룩 팡(Brook Farm))에는 육체노동이 정신을 고양시켜 준다고 믿
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최소한 하루에 몇 시간씩 노동을 하며 보낸다
고 한다 또한 공동의 육체노동을 통해 성원들간의 일치와 협동, 형제
애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농업이나 육체노동 퉁이 자연과의 조회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질험
계획공동체에서는 인간관계의 새로운 탐색을 실험하는 경우가 많다.
내부의 인간관계가 외부의 관념으로 볼 때 익숙치 않을지는 모르지만,
기존의 사회체계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창조를 모색하려는 이들에게는
이상적 인간관계의 실험이라고 볼 수 있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처IJ으| 모색 43
많은 공동체에서 행하고 있는 ‘식사요법(채석주의 건강식 , 징수
식)’뿐아니라 요가나, 환각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의ιL에 있어서도
짧은 머리‘ 짧은 치마 등 새로운 스타일을 실행하고 있다-
〈오나이더〉공동체는 니름대로 자기식의 남성 피임법을 갖고 있으며
결혼문제 등에 있어서 새로운 실험들(그들 스스로는 실험이리는 용어
를 λF용하지는 않지만)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오나이더〉공동체는
복합결혼의 관습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부부라는 관념도 일종의 소유
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난잡한 혼음의 형태는 아나다.
또한 결흔을 금하는 공동체도 있고 결혼을 금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신
지들끼리의 공동체도 있다. 또한 자체의 유전적 원칙들을 동원하여 우
생학의 실험을 하고 이러한 방법으로 자녀를 갖는 곳도 있다.
많은 공동체에서는 자녀를 부부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자
녀에 대한 육아를 담당하기도 한다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소유의식을
공동체 전체로 확장시켜 공동체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 아버지로서의
역할을하는 것이다.
이렇게 각기 공동체에서의 실험들이 실제 외부사회에서 볼 때는 대
단히 독특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떤 경우에는 참신한 새로운 시
도로 환영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이러한 실험들이 외부
의 사회적 관습과 일치하지 않음으로 인해 외부사회로부터 공격을 받
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화근이 되어 공동체가 파괴되는 경우도 있다.
19세기의 공동체는 거대한 외부사회와의 단절을 의도했다. 이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단절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단절. 기존
관습에서의 탈피와 철저한 부정을 통해 창조가 가능하다고 1딛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기존 관습의 시각으로 공동체를 판단한
다면 마치 ‘백백교’ ‘인민사원’ ‘오대양’ 등과 같이 사이비 종교집단
L
4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동체는 외부와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전체를 이해시키지 않는 한 단순한 부분적 소개를 피하
고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실험이 가능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
다. 폐쇄적 공동체가 산업사회에 포위되어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외부사회와 분명한 단절이 가능한 공간적 조건이 되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경우 넓은 땅을 갖고 있어서 어디든지 외부와의 단절과 은둔이
가능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리는 물론이거니와 미국의 경우에도
외부세계와의 절대적인 단절은 불가능하다. 외부와의 단절이 가능할
때 강력한 실험 이 가능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공간적 조건내에서
는 이러한 실험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피할 수 없는 외부와의 관
계속에서 공동체는 확대가 불가능할 뿐아니라, 기존의 정치나 권력,
제도로부터 탄압과 압박 속에 스스로 파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날 새로운 공동체 속에서는 과거 19세기의 공동체처럼 외부세
계에 대한 은둔이라는 소극적 회피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외부관계를
만들어내야만 운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선택적 단절, 선택적 공
개의 방식이나, 원칙적 공개속에 부분적 단절의 빙안도 있다고 생각되
는데, 어쨌든 실험의 수준은 완전히 외부의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는 없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실험은 외부의 관습
틀을 많이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존립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헌신성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강한 목적의식과 정신은 반드시 구성원들의 강
한 헌신성에서 나온다. 이러한 헌신성은 실제 모든 공동체의 성격의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헌신성을 강화시키는 요소인지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처IJ 의 모색 45
코윈에의 성원이 되는 조건£로 사람들은
일정한 대S멸을 포기해야 흔H과 사람들이
집단의 성원이 되기 위하여 희생하케 되면
특히 이들은 집단에 성의를 다하는 것같tcf.
사람들은 그들의 시간과 돈, 노력을 코문에
주어야 하며 성원 자격을 포기하더라도 이
들을 되돌려 받지 못효다 따라서 그들은 코
윈의 성공에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람툴은 코윈 자체에 대한 성실성을 약화
시킬 수 있는 관계들을 포기하여야만 효H각
코윈이 성원들의 유일한 감성적 만족의 원
천이 될 때에만 사람들은 코윈에 헌신적으
로될것이다
보다 상위의 집단과의 강한 통일감을 발전
시키도록 조장된다 사람틀이 다른 코뭔의
성원들과 〈우리임〉의 강한 감정을 느끼는
정도E덤 코윤에 헌신적으로 된다
술이나 듭배, 커피 등의 사용
의 절저1, 성적인 관계의 절제,
세속적인 소유물의 포기와 가
난의서약
성원들이 지닌 모든 돈과 재산
을코윈에의 앙도
일상적 혼인이나 부모 자식간 {
의 긴밀한 관계와 같버| 코뭔 !
밖의 사람들과의 접촉 및 친밀 |
한 2자관계의 억제 |
공동체적 재산의 분배와 할당 j
및 개인을 끊임없이 되풀이되 j
는 집단 활돔들에 올입시킴~
로서 야기되는 공동의 친교 |
성원들은 코윈에 들어오게 됨으로 써 새로 ! <지존심의 죄〉 지나치게 유아 i
운 정체감을 획득효H각 성원들이 지니고 있 | 독존적이거나 자기묘혹적인 것
는 자존심이나 자만심, 허영심을 극복할 수 | 등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강조
있는 정도E덤 이들은 코윈에 헌신적으로 1 하는 사회화 및 제재괴정툴을
될 것이다 l 통한극복
성원툴은 집단의 크나큰 권력과 의미 및 중
요성을 부여흔fcf. 성원들이 보다 죠력한 코
뭔의 권력에 종속되는 정도 요렴 이들은 코
윈에 헌신적이 될 것이다
성원들에 대해 외경심을 고무
하는 지도자들과 집단들에 의
해 야기되는 초월, 배려김은
일상생활 ~팩한 이데올로기
및 전통들의 결집체
표3) 성공적인 공동체들에서 이용된 헌신의 기제들) 1
분명하지 않지만, 이러한 헌신성이 있을 때 개인의 희생적인 노력이
가능할수 있다.
자신이 요구하는 것이 집단에서 성취될 때 개인은 어떠한 강제적 수
단이 없이도 기꺼이 헌신하게 된다 일정한 강제력은 개인의 헌신도와
는 반비레한다 32 )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할 것이 통일될 때” 헌신성이
32) 홍양표 r 공동체 의식의 힘양과 헌신메카니즘j 1992 년 한긋정치학회 연 려1학숨 발표회
4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생기며,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집단어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 집단
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흔쾌히 하J찌 하는 자세를 가진다
"33) 공동체는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헌신에 의해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헌신은 포기( 이탈과정)와 화합(밀착과정)에 의해 도움을 받
는다 포기란 공동체 집단 외부의 경쟁적 관계들과 집단 내부의 개인
주의적, 배타적 애착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다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
는 정서의 축적이 집단 자체 속에 집중됨으로써 성원 전원을 한데 묶
어 주고 응칩력있는 통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구성원들은
정서적 만족감속에서 집단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적 열정을 쏟을 수 있
는 것이다.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자신의 부분들을 돌이켜보고, A}7]
에게 있어 개인주의적, 사적 생휠에 존재하지 않고 집단의 의지과 어
떻게 디른지를 검토해보면서 일치시켜 나가게 하는 기제들이 성원의
헌신을강화시킨다
기타 공동체에서 이용된 헌신의 기제들을 데니스 포플린이 켄터의
책을 통해 정리한 글을 여기에 재인용한다
4) 공동체의 파괴
과거의 성공한 공동체들은 초기에는 가난했지만 열정과 헌신으로 가
뜩갔다. 그러나 해체기에는 흔히 부유한 편이었다. <베델〉은 1844년
자산 3만달러로 출발했지만 1880년 해체될 당시에는 분배할 액수가 3
백만 달러나 되었다. <북미 펠랭크스> <위스콘신 팽랭크스> <스케이니
틀즈> <오나이더〉 등은 경제적 번영기에 해체 되었다. 아마도 번영은
보~논문 16쪽
33) Kanter .R. M. 김윤역 위의 책 85쪽 참조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j으| 모색 47
관료주의와 개인주의를 초래하고 공동체 본래의 목적보다는 공동체가
그동안 만들어 놓은 수많은 구조 자체에 의해 공동체의 의지와 관계없
이 구조의 유지에 급급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몇몇
공동체는 그들이 공동체의 최소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사용했던 경제
가 오히려 공동체의 의지와 목적을 압도할 경우 흔히 그들이 부정했던
외부사회와 같은 과정을 밟은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 반대로 최소한
의 생존을 위한 경제구조를 만들지 못해 해체된 곳도 많다‘
공동체는 자발적 가난, 선택한 검소힘에 의해 시도된다 공동체가
번영하고 물질적 풍요로 구한다면 그것은 본래 공동제의 원리와 어긋
나는 것이다. 주체적인 물질적 청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신적 풍요
로움이 공동체의 기본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래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기존사회의 부정을 전제로/ 출발한 공동체가 오히려 외부사회
의 성장 지향을 따라간다면 공동체의 원리와 모순되는 것은 당연한 것
이다 그러나 그것은 원인의 하나일 뿐이다. <산안회〉처럼 경제적 번
영을 이루면서도 다른 기제를 통해 강력한 결집성, 헌신을 유도하고
있는곳도있다.
그리고 그것 이외에 구성원이 지나치게 노령화되어 있거나, 생산노
동에 초l여할 일꾼의 부족으로 해체되는 경우도 있고, 자발적으로 선택
한 1세대 공동체 성원의 의지와 공동체 안에서 태어나 외부사회와의
관계를 갖은 경험이 없이 자신들의 부모에 의해 수동적으로 선택된 2
세대의 의지의 차이로 인해 쇠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
했던 것처럼 지나친 파격적 실험에 의해 외부사회와 관습의 마찰로 파
괴되는 경우도 있고, 또한 공동체 주변 이웃과의 관계를 잘 풀지 못해
해체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위에서 이야기 한 공동체
원리의 기제(헌신성, 친교 등)의 잘못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48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5) 공동체운동의 과제
북친과 같은 사회생태주의는 공동체운동이 생태문제의 해결 대안이
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루돌프 바로는 환경위기가 “세계의 외면적
진화에 몰두하는데 문제의 뿌리가 있다”고 보면서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인간의 내면적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집중화. 지역분산화가 현재와 같은 에너지 소비시대에 올바른 구조
가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필수품 대부분이 지급자족되어야 한다. 교환을 위해서
얼마간의 잉여도 있어야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자급자족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 (중략) 중요한 것은 식량을 스스로 생산하고 수퍼
마켓에서 사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농업생산이 이상(理想)이어서가 아
니다 식량과 주택을 비롯해 학교와 대희에 이력까지 사람들이 사
회화되고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재생산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넓은 범위에 걸쳐 자기자신의 노동으로 생산한다는 것
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땅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 (중략) 농
업은 정말 근원적인 조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땅의 획득“을
필요로 한다 (후략)- ..34)
그동안 수많은 공동체가 있었지만 역사속에 묻혀 있는 많은 실험들
은 소중한 인류의 성과로 삼을 때 만어 새로운 창조의 완성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항과 창조의 수많은 공동체의 이러한 역사가 “편
입”으로 끝나고 마는 이쉬운 경험도 있었다. 그리고 공동체 성원과 지
34) 푸돌프 바보 「인간은 개미가 아니다녹색평론J 9호 80쪽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의 모색 49
도자의 경험미숙과 공동체내에서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산업사회의 논
리가 성원들 개인과 공동체에 잔존하여, 그것이 또한 파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포기와 선택”을 분명
히 할수록 공동체는 성공적일 수 있다.
환경문제가 인류의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한, 산업주의 자본주의라
는 거대기계 (maga machine)속에 맞서 대안적 사회형태를 통해 지양
될 것이다. 그리고 생태적 위기에 대웅하는 우리의 공동체 전략은 오
늘과 같은 산업주의라는 이름으로 작동되고 있는 〈거대기계〉에 맞서는
시도될 만한, 그리고 소중하게 지켜보아야 할 대안의 하나이다.
4. 생태적 공동체으| 사회화톨 위한 시혼
생태적 공동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 19세기의 공동체운동
과 환경운동을 결힐L하는 형태의 성격을 갖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과
거의 공동체가 외부사회와의 단절을 공동체의 질적 고양의 중요한 전
제로 했다면 오늘날 생태적 공동체는 열린 형태를 지향하고 과거의 공
동체경험을 통해서 배우되 생태적 원리에 부햄}는 내용과 새롭게 제
기된 과제를 흡수하여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필자는 생태적 공동체의 종류는 대단히 다OJ한 형태를 띠게 될 것이
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계획공동체(유토피이적 공동체)와
는 달리 폐쇄적 공동체가 아니라 열린 공동체여야 한다. 열린 공동체
는 폐쇄와 개빙에리는 극단을 지 OJ하고 자럽을 기초로 하되 외부사회
와 열려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렇게 볼 때 새로운 대안 사회의 모댈
로서의 이상적 공동체의 구축은 대략 몇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생
각된다.
5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위에서 시종 일관되게 제기해 옹 공동체는 생물지역주의에 근거한
지역내의 자립적이고 상대적 완결성을 띤 공동체의 네트워크적 결합
(내지 연방)이 완성된 대안사회라고 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도적 형태의 공동체 유형이 무수히 시도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본
글은 공동체의 보편화를 위한 현실화의 과도적 형태에 대한 실험적 모
델을제기해 보겠다.
1) 저항운동과 대얀운동의 통일, 파괴운동과 창조운동의‘ 통일
저항 운동만을 강조히는 것은 어쩌떤 인간의 이상적 사회싣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포기
하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주의운동이 좌절된 후 사회운동은 반대를 조
직히는 시민운동만이 존재하는 것같다 그 속에는 인류의 이상주의와
비전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무엇을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를 중심으
로 하는 운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인
간은 자신의 이상주의를 회복하며 그것을 진보운동의 한 축으로 만들
어 놓을 것이다. 진정한 생명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과 대안
의 통일’ ‘파괴운동과 장조운동’의 동시적 발전이 필요하다.‘ 글의 서두
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저항과 반대의 운동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대안운동의 실험을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공받。싸 하며 대안운동,
창조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운동을 통해 확대되고 깊어진 대
중의 끽Sk겨와 지원이 필요하다. 환경주의운동은 생태적 근본인식을 토
대로 할 때 개량성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생태주의운동은 환경주의
운동 방식을 통해 좀더 대중과 결합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한살림류
의 운동에 대해 비판한 많은 환경운동기들이 이제는 그 뜻에 깊게 공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51
감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한 우리가 현재의 한
살림운동이 초기의 대안운동으로의 목표에 충실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운동의 발전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실제 생협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조차도 단순히 회원확대와 경제적 재원마련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
도 종종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운동의 영역
이며 환경운동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훨씬 근본적일
-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필자는 이상적 공동체가 뜻밍는 사람흙l 의해서 농촌과 도시 곳곳
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농촌공동체를 중심으로 설명
하기는 했지만 도시공동체도 대단히 의미있는 실천이다. 오놓날과 같
이 핵가족 사회에서 주택문제는 심각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가족이 한
집에 살던 과거 대가족 주거형태외는 달리 오늘날에는 부부 한 가족
(약 3명에서 4명의 가족)이 한채의 아파트나 집을 소유하고 있고. 늘
어가는 인구에 대한 주택공급은 매우 절박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
이 아파트나 주택의 공급확대는 필연적으로 산림과 자연을 훼손시키고
많은 녹지공간을 주거공간으로 전환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
리고 이웃과 이웃은 아파트라는 밀폐 공간으로 단절되어 있어, 더욱 ‘
깊숙히 개인주의적 사회의식으로 빠져 들게 한다 이러한 주거%썩은
파편회된 개인주의의 반영이라고 생각된다.
미래의 공동체적 주거양식은 과거와 같은 혈연중심의 대기족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과 같은 형태를 통해 이웃과 공동체성을 회복하
는 주거공간을 운동적으로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진정한 이웃을
회복하고 이웃과의 공동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은 공동주택의 형태도 있
고 한 주택에 공동거주를 하는 형태 등 다OJ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주택에 있어 공동체적 노력은 개인주의를 공동체주의적인 심성
5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과 사회성을 키우는 대단히 주요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공동체
적 인간형을 훈련하는 좋은 시도이다.
앞으로 점차 U turn(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와 다시 농촌으로 내려
가는 것), J turn(농촌에서 올라와 도시 근교 농촌으로 가는 것), 1
turn(고호에서 도시로 다시 고향으로 가는 주거생활)이 선진국의 경
우를 보지 않더라도 가까운 짐빼에 보편화되리라 생각된다. 오히려 이
러한 경호E을 준비하면서 목적의식적 운동을 펼쳐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라고볼수있다.
필자는 이 짙에서 농업공동체를 근간으로 하면서 도시공동체와 농촌
파 도시를 매개히는 공동체운동에 대해 하나의 시론적 성격의 모델을
제시해 보겠다.
2) 공동체의 사회회를 위한 시론
그러면 어떻게 이상적 공동체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개 필자는
과도적인 형태로 다음과 같은 방식의 운동을 제안하고자 한다.
밑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유기농업을 중심으로하는 계획공동체에
서 생산된 물건을 한일L림과 같은 유통을 담당하는 생활공동체운동조직
이 맞아 소비자인 생활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배달한다 여기서 생산과
소비가 반드시 유통조직을 매개하지만은 않는다. 이 유통을 야마기시
공동체처럼 생산자들이 직접 담당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공업물품은 몬
드라곤형태의 노동자협동조합공동체형태의 생산자가 생활공동체라는
유통조직을 통해 전달될 수도 있고, 직접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도 /
있다 이러한 농업공동체내에서 점차 농축산물 가공업까지를 담당해나
가야 한다고 생각되며, 나아가 이들 공동체적 농업생산:자와 공동체적
생태적 지속기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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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 아카데미 제11맥 -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1.
  • 2. 생명훈동아카데미 쩌111 백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정토희 l 맑은아용 좋온벗 • 깨꿋한땅 한국불교환명교육원 M:t‘의 때어'" b ECOOJC깅 A_
  • 3. 필진소개 유정김 |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 구슐획 |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 안흩근 | 두레마을 거주자 김성오 |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조사연구부장 훌엉톨 | 야마기시즘 사회경향실현지 거주자 혁환힐 | 푸른누리공동체 거주자 김현수 l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이병훨 | 전국해놓운동본부 본부장 헌규색 | 공생농두레 대표, 대구한살림 이사 김현헌 | 햇불선교센타 해외선교부 고상현 |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연구원 생명운동.o}카데미 제 11백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1판 l쇄 19:ß년 1월 15일 2판 2쇄 ::mJ년 5월 15일 펴낸이 법륜{法輪) 편집인 유정길 펴낸곳 λ]-)한국불교환경교육원 주소 13꺼η3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1&16호 정토회관 2충 전화때 551-1혔7 전송 Q긴 551--fml E-mail : baea@junglo.org 인 터 넷 http://WoNW.jungto.org/baea
  • 5. r 쟁태위기시대의 공동혜운동 」 를 내며 공동체에 대한 준구는 우리 인간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원시공동체시대부터 지금까 지 비록 소수이긴 했지만 끊임없는 관심과 이를 직접 현실속에서 실 현해 보려는 노력들이 있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공동체는 주로 사랍과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극복하고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삶의 공간을 만들어 보고자 히는 노력이었습니다. 21세기를 앞둔 지금, 인류는 생태위기라는 가장 복잡하고 총체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전처럼 소수의 뛰어난 개인들에 의해 해결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람들의 근본적인 가치관의 변화가 동 시에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이 난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갈 수 있을까요? 생태위기시대의 새로운 공동체운동은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 결할 수 있는, 사람들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더 불어 사는 미래사회를 열어갈 하나의 대안으로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공동체운동은 과거로의 회귀를 위한 것도 아니고, 소수 만의 지족적인 공동체도 아닙니다.
  • 6.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빙반의 하나로서 공동체에 대한 관 심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본 교육원에서는 이러한 관심들을 모아 97년 8월에 『인간과 자연 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찾아서』 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을 본 많은 분들께서 공감을 표해 주셨으며 이런 내용을 보다 더 많이 얄리는 의미로 강좌에 대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명운동 아카데미 제 11 맥 주제를 r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으로 잡고 강 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은 1997년 11월 5일부터 12월 10일 까지 매주 수요일에 총 8강좌(현장방문 2회 포함)를 진행하였으며 이 러한 내용을 보완 정리하는 1 회의 심포지움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책은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강좌에서 선생님들께서 준비 하신 원고와 강의를 녹음하고 이를 풀어서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 내 용과 원고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하나를 제외시켰습니다. 강의녹취 는 문장이 문어체로서 완벽성을 기하기보다는 가능한 한 강의장의 분
  • 7. .. 위기를 살리는 선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소 거친 표현이나 조금은 매끄럽지 못한 부분,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편집자의 잘못임을 밝혀 둡니다. 강의의 결 과물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많은 분들에게 우선 급한대로 보답해 드리 고자 이와 같은 자료집 형태로 내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쇄11는 40여명이 참가하였으나 지방에서도 관심을 갖고 강 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 강좌마다 참가자들의 열띤 호웅헤 열강으로서 보답해 주신 선생님들과 여러 모로 힘이 되 어 주신 참가자들과 더불어 먼 곳에서나마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주 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시를 드립니다. 또한 이 자료집이 나오기까지 바쁘신 중에도 녹취를 풀어주신 최윤아님, 김철민님, 김승 철님, 김준희님, 김명환 • 유순덕부부, 안국형님 , 그리고 원고 교정에 서 편집에 이르기까지 함께 해 주신 정영화님 , 도우희님, 김지은님 , 그리고 서투른 편집을 가르쳐 주신 김정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 립니다.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원장 법 륜 합장
  • 8. 생 태 위 기 시 대 의 공 동 쳐| 훈 동 월짧 7 생태위기시대의공동체운동을 내며 9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 유정길 60 공동체운동의 이념과 역사 | 구승회 100 종교공동체에 대하여 | 안윤근 116 성경적 삶을 실현하는 예수공동체 | 두레마을 148 대안경제체제로서의 협동조합공동체 | 김성오 174 공동체의운영체계에 대하여 | 윤성렬 200 공동체에서의 인간관계에 대하여 | 최한실 207 공동주거형 공동체의 모색 | 김현수 248 귀농운동과 생태마을 만들기 | 이병철 263 공동체운동의 현황과 전망 | 심포지움 267 우리 역사속에 나타난 공동체의 현재적 의미 l 천규석 283 해외의 공동체들 l 김현진 317 국내공동체운동의 현황과 전망 | 고상현 364 한국불교환경교육원을 소개합니다
  • 9.
  • 10.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 의 모색 유정강 | 효택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 1. 흩어가며 산업사회가 시작된 이후,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된 현대사회는 그 긍정적 측면괴는 반대로, 공동체성의 파괴를 경험하게 되었고, 경쟁과 대립, 비인간성 , 인간의 소외 등을 발생시켰다. 그러나 인간은 산엽사 회가 낳은 이러한 문제에 대항하여 이를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진정 한 공동체성을 회복 하기 위한 사회적 실험들을 계속해 왔다. 수도원이라든가 기타 신%굉동체 형태를 계획하거나 초기 기독교 공 동체의 회복, 에멘으로의 복귀를 위해 노력해 오기도 하고, 붓다의 승 가공동체와 같은 형태를 지향하려는 노력이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시도 되었다 그리고 또 한편에서는, 산업사회에서 공동체 파괴의 핵심적 원인을 사유재산제로 피악한 오웬, 생시몽, 퓨리에 등 초기 유토피아 적 사회주의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사유재산제의 철폐를 근간으로 이 상사회의 이념을 준비하면서 실천적인 실험들을 해왔다. 그러나 아직 이들은 한 국가와 세계단위의 공동체적 변혁에 대한 프로젝트를 제출
  • 11. 한것은아니었다 국가나 세계단위의 공동체 건설을 주장한 사람은 마르크스였다. 그 이후 자본주의 사회의 극복을 위한 수많은 진보의 노력은 구체적 내용 에는 치이가 있지만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적인 가치를 고려한 것이었 다. 인간이 인간을 억압, 착취하고 불평등과 부정부패가 만연하게 된 것, 그리고 한 국가가 다른 국가를 종속시켜 제국주의적 지배를 세계 화한 것은 바로 사적 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가 갖는 기본적인 성격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자본주의를 전복하고 공동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공산주의라는 공동체적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볼 때 그동안 인류 진보의 역사는 공동체성의 회복을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단지 그것의 규모가 국가나 세계단위냐, 아니 면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 단위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지 역을 근간으로 생각해온 공동체운동도 세계나 국가적 규모로의 확산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우리나라 고전중 홍길동전에도 유토피안적 이상사회로 홍길동이 마 지믹에는 율도국을 만들어 들어간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조선말 미록세계를 기다리며 이상적 사회를 꿈꾸며 써우다 미록부처의 강림지 로 들어간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고, 신세계를 호f해 신대륙을 찾았던 미국의 청교도처럼 서양이나 동양이나 유토피아적 이상사회를 꿈꾸는 무수한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역사 이래 인간의 현 실적 고통을 벗어나고자 자신들이 꿈꾸어 왔던 세계, 자신들의 집단이 이루려는 희망의 세계를 희원해 왔다. 현실의 상횡이 어려울수록 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어쩌면 전인류의 소원이 역사화 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공동체는 그것이 얼마나 인간과 자연성 본래의 ‘근본’ 1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12. 과 닿아 있는가하는 것과 또한 그것이 얼마나 ‘현실’과 닿아 있는가라 는 두 가지 원칙속에 어떻게 중도적 실천을 벌여 갔는가가 공동체의 성패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동체에게 있어 공통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유일한 공통점 은 “무엇에 대한 부정”이라는 것이다. 비인간적이고 경쟁적이며 수탈과 착취가 일상회된 산업사회에 대한 부정이라는 치원은 모든 공동체가 공통적으로 동일하지만 ‘무엇을 지향’하는가에 대한 것과 ‘어떻게 이루 는개에 대해서는 매우 다OJ하다. 또한 이들에게 공통적인 것은 인간성 에 대한 신뢰이다. 인간간의 긴장과 갈등, 부조화는 인간내부의 문제 들로부터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으로부터, 곧 개인의 외부에 있는 사회적 조건들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인간이 아니라 사회 가 바로 인간문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내적 갈등은 오로지 환경에서 오는 긴장들의 반영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본래 선 하기 때문에 인간이 완전한 공동체적 환경에서 살게 되면 인간은 진정 한 공동체적 인간형으로 변할 수 있고 공동체적 사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르크스가 경제적 토대의 변혁을 통해 이러한 사회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냐 아니면 유토피안적 공동체주의자가 지역 속에서 진정한 인간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한 것이나, 인간에 대 한 근본적 성격을 선한 것으로 본 것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고, 나쁜 것은 인간의 욕구를 자극시키는 사유재산이라고 본 것이 양자의 공통 점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만약 사림이 우주가 움직이는 자연법칙을 발견하고 그 자연법칙과 조화되고 자연적 원리들을 추구하는 사회들을 건설한다면, 유토피아적 완전사회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레닌에 의한 러시아의 혁명과 이후 동구와 중국에서 사회주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처IJ으| 모색 11
  • 13. 의 혁명의 성공은 전세계 공동체건설의 가능성과 확신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사상적으로 마르크스주의의 과학성을 입증하게 되는 계기였 다 그러면서. 그 이전에 있었던 무수히 많은 공동체의 이론은 단순히 마르크스이론이 나오기 위한 토대로서 정도의 의미거나, 아니면 ‘과학 성’을 갖지 못한‘공상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어쨌든 과거 공동체에 대한 논의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의 문 제에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전인류에게 새로운 위기적 과제 로 다가온 환경문제는 우리에게 생태적인 지속가능한 대안사회의 노력 을 강제하고 있다 위기란 다른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먼저 해결하지 않으면 파멸로 갈 수 있는 가장 우선적 해결과제라는 의미인 것이다. 오늘날 진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탬게 공동체에 대한 논의 가 다시 진지하게 검토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국가나 세계단위의 공동체운동으로서의 사회주의운동이 90년을 전후한 시점에서 좌절되면 서 무수한 많은 이념적 진통 속에서 진보적인 사상가들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가히 이데올로기의 위기라고 말할 정도로 이념에 있어서 혼돈 을 겪고 있으며 “과연 진보리는 것이 무엇인가’, “진보란 있는 것인 가’, “무엇이 진보의 기준인가’라는 문제로부터 “마르크스의 이론이 틀린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현재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 해 충분한 분석틀과 대안제기 능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아닌개’하는 생각을하고있다. 현시기 환경운동은 아직 ‘저항과 반대 , 계몽과 캠페인’의 차원에 머 물러 있다. 이것은 자본주의 이념의 역사나 사회주의 운동의 역사에 비해 환경운동이 갖는 이념적 , 실천적 논의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환경운동이라고 대중적으로 언급되는 1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14. 운통이 진정 생태적 완성의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저항의 운동’만으로 대중적 신뢰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비션을 제시할 수도 없다 이 제는 ‘대안운동, 대안사회운동’이 동시에 제기 되어야 한다. 환경운동, 생태운동, 녹색운동, 생명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과 대안의 통일’, ‘파괴운동과 창조운동의 동시적 발전’이 필요하다. 저항과 반대 의 운동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대안운동의 실험에서 올바른 방향성을 제공받이야 하며 , 대안운동, 창조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운 동으로부터 확대되고 깊어진 대중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다음에 설명할 서구에서 환경주의운동에 대한 생태주의운동측의 비판은 대단 히 의미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서구적 논의처럼 적대적이어서는 안된다 는 것이 필자의 입조}이다. 환경주의운동은 생태적 근본인식을 토대로 할 때 개량성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생태주의운동은 환경주의운동 방식을 통해 좀더 대중과 결합할 수 있는 것이다. 92년 6월 리우회의 이후로 고001:.된 환경운동이 단체들의 사업 ‘프로 그램’에만, ‘이슈’와 ‘이벤트’로만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 각하면서 이제 차분하게 환경운동의 진로를 모색하면서 조심스럽게 창 조와 대안운동의 강조와 함께 거칠게나마 하나의 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필자는 생태적 지속기능한 대안사회를 “계획공동체"1)라고 생각하며 1) 공동체의 개념에 대해서는 이주 다양한 정의가 있다 힐러리에 의하면 (G.A.Hillery jr, rDefinitions of Cornmunity Areas of AgreernentJ Rural Sociology,20,1955.) 94개 개념에 대한 정의가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냥 ‘공동체’ 라고 했을 때는 무 엇을 뜻하는지 의미의 혼란이 있게 된다. 이 글에서는 보통 유토피아적 공동체(Utopian cornm빼이라고 하기도 하고 <Rosabeth Moss Kanter, rCornnútrnent and Cornmur뼈 Cornmunes and Utopisa in Sociologic떠 PerspestiveJ 없πard University Press Carnbridge, Massachusrtts 로A뱃 캔터 김윤역 r공동체란 무엇 인가사회학적 시각에서」 심설당:> 11코뭔Cornmune)" 이라고 하기도 하며 ”의도적 공동 체(Intentiona1 cornmunity)"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고계획 공동체(Pl뻐ning cornmuniψ)"라고 쓰기도 하는 공동체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겨|획공동체」으| 모색 13
  • 15. 이글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것이 앞으로 진보의 새로운 형태라고 제기하면서, 동시에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계급과 민족문제를 끌어안 으면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생태적 과제의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서 공동체운동의 모색의 의미를 강조할 것이다. 2. 지속가능한 사획로서 공동체으| 구상 1) 생태주의와 환경주의 생태위기에 대한 정치적 대응의 관점에 있어서 근본적인 조건은 자 원유한주의이다. 공동체운동은 “무엇을 지향하는 것’에서 출발하는 운 동이 아니라, 지원의 “유한성”을 전제로 위기에 대한 빙써로서 “무엇을 해서는 안되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원의 유한성에서 비롯된 모든 페러 다임은 과거 자원무한주의에 근거한 가치관과는 전혀 판이하다. 지속 가능한 사회로서의 구상에 대해 돕슨은 『녹색정치사상』에서 다음과 같 이 쓰고있다. “유한한 지구가 산업성조써1 한계를 부과한다는 신념이 녹색정치의 초석이라는 사실은 종종 잊혀지고 있다- 이러한 유한성과 그것이 의미 그런데 이 용어 중에서 “유토피아 공동체”라는 말은 현실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 올 주고 “의도적 공동체”라는 말은 작위적인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코윤”이라는 말은 보편화되기엔 어색한 느낌이 들어 “계획공동체”라는 용어를 쓰기로 했다. 계획공동체는 자연발생적 농촌공동체외는 달리 “구성원들의 의도에 의해 계획적으로 만들어나기는 공 동체” 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공동체라는 용어의 다0.)'한 의미에 대해서는 φennis E,Pop피1, rtonununity A suπey of π1eories and Mehtoods of ResearchJ N.Y.Macmillan Publishing CO, Inc. (신영하 관 「공동체 이론,) 중에서 데니스 포플련의 논문 창조할 것, 1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16. 히는 희소성은 녹색주의지들에게는 하나의 신념이며, 추정되는 녹색사 회의 상이 그 안에서 그려져야 하는 기본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사회 의 지도적 원칙은 〈지속가능성〉이며, 유한성에 대한 강조와 그에 따른 조심스런 유토피아의 추구는 정치생태주의자들로 하여금 환경의 책임 에 임하는 녹색소비주의적(환경관리적인 개링주의 유형 - 필지주) ‘ 유 형의 전략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도록 한다 "2) 자원 유한주의에 근거한 생태적 사고의 목표는 기존의 환경운동(환 경개량주의및 환경관리주의)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환경문제는 사 회 단체의 새로운 사업으로 소재나 이벤트가 아니고 인류의 생활양식 과 가치관의 전환을 알리는 통증(메시지)로서 인식해야 한다. 생태주 의운동이 하나의 부문운동으로서 공해운동이나 환경운동이 아니라 새 로운 시대의 진보적 운동의 전체성을 띄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 다. 돕슨은 다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가장 급진적인 녹색운동의 목표는 다름아닌 바로 우리의 모든 오염 과 약탈 그리고 물질산업사회를 타도하는 비폭력 혁명의 추구이며. 그 대신에 인류가 지구에서 조화롭게 실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질서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녹색운동은 사회주의의 탄 생 이래로 가장 급진적이고 가장 중요한 정치적, 문회적 동력임을 자 체한다 "3 ) 2) Andrew Dobson, '"Green Political Thought" Academic Division of Unwin Hyman 1990, p9 엔드류 돕슨 정용화 옮김 「 녹색정치사싱」 민음새 p92. 3) J.Porritt and D.Wimmer, rThe Coming .of the GreensJ London Fontana; 1988, p9 Andrew Dobson 위의 책 pp19에서 재인용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처I J 의 모색 15
  • 17. 이와 관련하여 생태주의와 환경주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확한 구 분을시도하고있다. “생태주의에서의 환경보호(물론, 그 자체가 이데올로기로서의 정당 한 자격을 갖춘 생태주의의 근본적 특정)는 그것과 관련한 사회적 · 정치적 생활양식에 있어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전제한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한편, 환경주의는 환경문제에 대해 ‘관리적’인 입징써l서 접근하 여, 현재의 생산 및 소비의 가치, 또는 양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고λ‘ 1도 환경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환경주의는 자유주 의 또는 사회주의 같은 주요 흐혐l서 부차적(다소 거북하게 끼워지기 쉬울지라도)일 수밖에 없었다. 생태주의를 환경주의와 동일하게 바라 보는 시각은 생태주의의 지위를 심하게 평가절하하는 것이며, 환경주 의와 생태주의를 흔동하게 하는 근간이 된다.’끽) 이와 같이 생태주의자와 환경주의지는 둘 다 그들이 주장하는 환경 악화 때문에 행동하지만, 환경악회를 치유하는 그들의 전략은 전혀 다 르다. 환경주의지는 성장의 한계라는 논제에 모두가 반드시 찬동하지 는 않으며 〈산업주의〉의 거부에도 무관심하다. 그리고 인간 밖의 환경 에 대한 본질적 가치에 동조하려 하지 않으며, ‘형이상학적인 재구성 : 인식틀의 변화’을 필요로 한다는 제안에 동의하지도 않는다전형적인 환경주의자는 기술에 의해 야기된 문제를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 으려 하고 ‘“검약한 생활 만이 지속가능성을 제공해 할 것이라는 어떤 제안도 이마도 고의적인 넌센스로 여길 것이다 "5) 라고 생각한다. 4) Andrew Dobson 위의 책 p26 참고 5) Andrew Dobson 위의 책 p51 1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18. 2) 생태위기의 근원과 본질 오늘날 새롭게(위기에 대한 발견) 둥징F하고 있는 위기로서의 문제가 환경위기라고 한다면 이 문제를 풀기 위한 이념과 대안을 찾아야 하 고, 그것을 위한 원인 진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문제는 한정된 지구자원와 무한정한 경제발전지향 사이에서 발 생한 문제라고 위에서 언급했었다. 산업사회는~ “소비가 미덕인 사회” 이며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사회”이다. 인간의 결핍감을 자극시키고 욕구를 창출하며. 그에 따라 소비를 부채질하고 생산을 재촉하는 사회 이다. 그러나 지구자원의 한계는 인간의 이러한 대링소비와 대링챙산 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지구의 자원은 무한히 널려 있 다는 전제가 산업사회의 기본적인 논리이다 생태계의 위기는 이러한 무한주의에서 비롯된 산업사회에서 지구자원에 대한 자기 정회능력을 벗어난 파괴에 지구차원의 반작용인 것이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중에는 지구의 자원량을 늘리는 방법 이 있다 한정된 물질에서 보다 높은 에너지를 뽑아내는 방법으로 핵 발전소나 핵무기가 그 예가 될 것이다 이렇게 하여 끊임없는 과학기 술의 개발을 통해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 단히 위험천만한 것이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과학기술에 의존하는 것 은 근본적인 문제를 접어둔 채 표피적이고 일시적 해결을 줄 지 모르 지만 장기적으로 엄청난 더 큰 재앙을 초래한다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 을 통해 쉽게 알수 있으며 설령 당ÀJ-해결이 되었더라도 근본적인 처방 없이는 가까운 미래에 지금과 같은 문제가 다시 반복될 수밖에 없다. 또다른 방법이 있다면 외계에서 자원을 가져오는 방법도 있을 것이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17
  • 19. 다. 그러나 이것은 그러한 과학기술이 발달할 때까지 인류가 생존해 있어야 한다. 어쨌든 자원의 Od=-을 늘린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과학기술 에 의존하는 것이며 이것은 마찬가지로 더욱 커다란 재앙을 자초한다. 3) 경제중심적 산업사회와 생태중심적 대안사회 생태중심적 사회와 경제중심적 사회의 구도를 표1에서 표현한 마사 끼 나이또가 『환경이념에 관한 사상의 흐름』 이라는 논문에서 설명은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생태중심적 사회와 경제중심적 사회가 무엇이 다른가를 분명히 이해하는 데는 도움을 준다. 그리고 무엇이 생태적 일관성을 갖춘 사회인지 그리고 어떠한 자세가 경제중심적 자 세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사상적 배경에서 생태중심적 가치는 세계를 폐쇄계로 보며, 철 학에 있어 유기체론. 전일적 시스템으로 본다 그리고 그러한 사상이 종교에 있어서 동양적 사상의 친화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근대의 경제중심적 사회에서는 자연을 개방계로 인식한다 또한 철학 에 있어서 자연은 기계론적 세계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이 서양사상의 근ξF을 이루고 있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십띨 보자면, 윤리에 있어서 생태중심적 사회는 공생, 자립 , 지속성을 우위에 둔다 、 그리고 기술에 있어서도 저에너지 중간 기술, 농업을 산업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에코토피아를 도시의 이상형 으로 한다. 그러나 경제중심주의적 사회의 상은 윤리에 있어서 형평과 편리를 추구하고,욕구가 충족되는 것을 기본 윤리로 한다 또한 기술 에 있어서도 하이테크놀로지를 지힐E하고 생산에 있어서도 공업이 중심 되는 사회이며, 이상적 도시를 테크노피아적 기술사회로 / 설정한다고 18 생태위기시대의 공돔체운동
  • 20. 보았다. 경제에 있어서 생태중심주의는 경제적 평등주의를 주초L하고 생태적 경제체계를 지향하지만, 경제중섬적 산업사회는 지유주의적 경제체계 를지향한다. 정치에 있어서도 환경주의와 생태주의적 이념이 우선적인 정치가 되 는 생태중섬주의 사회와 달리 경제중심적 사회는 산업과 생산성을 중 시하는 사회주의와 자유주의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필자는 뒤에 자 세히 언급하겠지만 생태중심주의는 지역 분산적 소규모를 지향히는 반 면에 경제중심주의는 효율과 거대함을 지호f하며, 물질적인 것보다 정 신적인 것을 우위에 둔다. 과학적 자연관 ( 자연은 어떠한 법칙성을 갖고 있는가?) 폐쇄계(멘트로피 론) 개방계 불안정계 (가이아론) 안정계 철학적 자연관 자연을 어떻게 볼것인가?) l r 」 유기체론 기계론 총1i!적 자연판 (자연과 사람과 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 동앙사상 서앙사상 환경윤리 (가치 규범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공생 , 자립, 지속 형평, 편리 l 충즉 ~ 기술 시스템 ( 기술진보를 어디까지 대응하려고 하는가?) 기술중심주의 I 조화형 | 기술낙관주의 개발주의 I (J. 사이먼,. ) hi 방1 techno10gy 생태중심주의 가이아주의 T김원회주브I i (북색당슈마허 10w techno10gy 기술) 농업중심주의 (생산) 에코토피아 (도시) 공업중심주의 테크노피아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19
  • 21. ~ 경제 시스템 (어떠한 경제적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가?) 에콜로지 ! 조화형 j 자유주의 경제시스템 j 경제시스템 | 경제시스템 평등주의 공리주의 자유주의 에리트주의 (Raw!s) (Bentham) (paret이 (Nietzsche) (표 1) 환경이념에 관한 검토의 시점을 위한 체계1) 오늘의 생태적 위기는 인간중심성, 그리고 세계를 끊임없는 모순 대 립으로 파악 분석히는 이념적 이원론, 유물주의적 물질중심적 가치와 생산력 중심주의에서 비롯된다. 그러한 이원론적 대립6) 은 현실을 올 바르게 파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천적으로 올비를 수도 없으며 , 그들이 말하는 변혁은 왜곡된 현실파악으로 인해 실제 가능하지 않다 ”비판의 주요한 대상은 〈사물들을 있는 그대로〉두고 그들의 상호의존 관계를 연구쩨 보다는〈시물들을 쪼개고〉 그것을 단절시킨 채로 연구하 는 사고형태들이다. 최고의 지식은 한 체계의 부분부분들에 대한 고립된 연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부분들의 상호작용과 그 방식에 대한 연구에 의 해 얻어질 수 있다. 이러한 종합화의 행위와 상호성 및 연계라는 말은 쉽 게 〈전체론 holism>이라는 말로 집약되어 표현된다 "7) “자연세계가 인간세계를 위한 일종의 모델로 받아들여지고, 정치. 사 회제도에 대한 생태주의의 많은 처방들이 자연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6) Fr퍼of Capara rThe Tuming PointJ 이성볍 · 구윤서 끊김 의 선환」 범양사 p62 끼 F.Capra 위의 책 p57 2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r새로운 과학고} 문명
  • 22. 에 대한 상세한 관찰로부터 추론되었다는 것이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가 진다. 이러한 관찰이 생태주의적 관점이다 (생태주의적 관점은) ... 상 호관계와 상호의존에 특히 강조를 두면서... 자연계 내에서는 상호의존 이 경쟁보다 우위이며, 평등은 위계보다 우선한다. 생태주의가 말-01는 자연은 〈피로 물들인 이빨과 발톱〉이 아닌 평화롭고도 평온한 그런 풍 요로운 세계이다 "8) “(생태주의적 관점은)자연계의 유구힘에 대한 경외심과 겸손한 마음 을 불러일으킬 것이며, 결과적으로 녹색운동이 거부하는 인간중심론을 다른 곳으로 치워버리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한다 : <생태주의적 접근 방법은 .. 대지위에 있는 우리 자신의 위치를 이해히는 데 겸손과 동정 이리는 중요한 시각을 제공해 준다.)'"9) 그리고 이러한 대안사회는 사회의 형식적 변화만이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가치관의 총체적 변혁을 동시에 추구한다. 과거의 정복과 지배 의 관점을 부정하고 자연과의 올바른 관계, 자연친화적 관계를 완성하 는 사회이다. 또한 중앙집중적 구조에서 발생하는 지배와 위계적 사회 ‘ 가 아닌 침여적이고 평둥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4)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의 유형들 많은 문명비판가들과 생태학자들은 그동안 세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고 있는 경제중심의 양적 성장사회에서 인간의 삶의 질적 변화로의 전환만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필연적A로 8) Andrew Dobson 위의 책 p38 9) Andrew Dobson 위의 책 p42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21
  • 23. 한 국가나 개인에게 경제적 성장지항혜 대한 단절을 의미한다 OJ중심 의 사회가 인간의 욕구와 욕망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라면,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사회는 이러한 욕구의 절재와 욕망의 포기를 통해서 비로 서 얻어지는 사회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 시장사회 에서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높아진 소비수준과 확 대된 욕%딱조 속에 어떻게 인간 스스로 소비 규모를 낮출 수 있을 까?" 10) 실제 ‘문명사의 전환’ ‘전세계적 환경문제’ ‘산업사회의 극복’ ‘용 구의 절제와 금욕’ 을 주징히는 사람들은 기존의 사고로부터 절제할 것 도 없는 가난한 민중들어내 자신의 계급적 지배를 헝구화하려는 ‘몰계 급적 부르주아의 이념’으로 ‘제국주의의자들의 발생l 춤을 추는’ ‘현 실구체성을 결여한 낭만적이고 유-ö}적 발상’ 이라고 공격받기도 한다. 일개 지역단위의 변화가 어떻게 구조적 변혁까지 이를 수 있는가라고 의심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비판하는 그들도 대안이나 이념을 갖고 있지 못하다 또한 과거 대립적 이념 구도 발상으로는 그들이 말 하는 변혁도 기능하지 않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그러면 과거로 돌 아가자는 것이냐:?"고 반문한다. 이러한 비판은 역사와 사회의 진보를 경제중심적, 물질의 풍요. 생산성의 발전이라는 사고에 갖힌 펀협한 생각이다. 생태위기 시대에 진정한 진보는 삶의 질을 중시하고 그것이 발전의 척도가 되는 사회이다. 비록 생산성이나 소비의 수준은 낮아지 더라도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 그것은 분명히 역사의 발전의 반영이며 역사적 진보이고 대안적 갈암1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절제가 가능할까? 끊임없는 위기상황을 국민들에게 확인시키며 일종의 두려움과 공포챔l 의한 국민적 계몽은 어느 정도 1이 채수일 r 문명의 새로운 대안으쿄서의 공동체 운농I-J ,월간 「 해''1 93,6월호 p24 2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24. 치유적 효과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두려움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 결단에 의한11) “선택한 가난, 선택한 절제”에 의한 집 단적 운동이 휠씬 창조적인 운동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이 하나의 대 안으로‘계획공동체”가 실험될 만한 이유이다.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모델을 그려본다면 디음과 같은 4가지 유형이 있다고 오라이어던은 말하고 있다. “첫 번째 입장은, 환경위기의 국제적인 성격이 제기히는 전지구적 조정의 문제들을 다루도록 배열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들은 국제연합의 비효율성을 애통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종류의 조직에 새로운 지구적 질서를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바라 워드, 르테 뒤보(Only One Earth) , 부룬트란드 등의 입장) 두 번째 입장은 〈중앙집권적 권위주의〉로 일컬어진다. 이 입장도 환 경위기의 존재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그 지지지들은 환경위기를 다 루는데 필요한 조치들에 자발적으로 복종한 사람은 이무도 없기 때문 에 사람들을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일반적으로 그러한 권위의 소재지는 민족국가의 정부라고 생각되는데, 이런 점에 서 정치제도적으로 어떠한 주요변화(변혁)도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 다. (오플즈. 하딘 등의 입장) 세 번째 입장은 〈권위적 코뭔〉인데 이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규모하 는 면에서 두번째 입장과 원칙적으로 구별된다. 제도적 구조들은 분해 되고 정책결정의 소재지는 (원칙적으로) 이전될 것이만, 사회구조는 필연적으로 여전히 위계적일 것이다 오라이어단에 따르면 이는 중국 11) 채수일 앞의 글 p25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으| 모색 23
  • 25. 코윈의 모댈이다. (하일브로너 (Il'인간장래의 탐구』의 저자〉의 입장) 네 번째 입장은 〈무정부주의적 해결책〉이다. 그는 이러한 의미를 명 확히 하기 위해.(고전적인 생태중심적 제안은 무정부주의적 노선위에 모델화되는 자립적 공동체이다.>라고 말한다. 이는 세 번째 입장과 코 윈(계획공동체 」 필자 주)적인 시각을 공유하며, 따라서 권위와 정책 결정의 중심부에서의 중요한 변동을 상정한다. 그러나 공동체 내의 관 계에 있어서 좌파 자유주의적 입장을 채택한다는 점에서 전자와 차이 가 난다 .. 오라이어던의 〈무정부주의적 해결책 - 중앙집중성을 부정하 는 계획공동체, 필자 주〉은 근본적으로 평등주의적이고 조썩적인 것이 다 .. 위에서 말한 네개의 입장들 중에서 녹색지속가능한 사회의 무게 중심에 가장 근접히는 것은 마지막 입장, 즉 이른바 〈무정부주의적 해 결책〉이다 단지 지속가능한 사회는 〈무정부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 는 어떤 특정들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12) 실제 우리가 생태적으로 완성된 사회를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 끊 임없는 자원재활용운동이나 한강보존운동을 통해서? 아니면 안면도 핵 페기물반대와 같은 시민적 저항을 조직하는 방법이 에코토피아를 만들 어 갈 수 있을까? 아니면 전세계적 연합의 틀을 강화시켜 전세계적 진 보의 질서, 환경보존의 질서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가능할까? 또 아니 라면 독일의 녹색당과 같은 의회전략을 통해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것 인가? 물론 이것 모두가 무시될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환경적 의미를 갖는 실천이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과 과제는 환경문제를 어떻게 해결 / 하느벼l 머물지 않는다. 환경문제가 근본적으로 발생해1 않는 사회 12) T.O'Riordan ~ EnvironrnentalismJ' London : Pion 1981 p303-7 Andrew Dobson 위의 책 p104 재인용 2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26. 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상주의 적 사회상을 포기한다면 역사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저 과제에 충실하 며 현실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그때 그때 대응하는 방식의 운동이라 면 미래의 이상적 사회상을 포기한 것이다 그리고 대안사회에 대한 비전을 포기할 때 과연 환경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겠는가? “두 종류의 행동(넓게 말하면 정당정치 활동과 압력 집단활동) 배경 의 원칙적 가정은, 자유민주주의적 정책결정 과정과 그것이 관련되는 경제구조들은 정당정치 활동이나 압력집단 활동을 통하여 녹색 의제의 실현을 허용할 정도로 충분히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녹색당이 권력을 장책}지 못한다 하더라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내는 데 충분한 압력이 정부에 부과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 .. (그러나) 두 가지의 관점에서 그 대답은 부정적이라고 논의되어 왔다. 우선 정치제 도들은 그 운영자와 그가 달성하려는 정치적 목적의 성향껴l 상관없이 적절히 이용될 수 있는 중립적인 도구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정치제도 들은 항상 자칭 급진적인 녹색운동이 대체시키고자 히는 그러한 전략 들과 실천들에 이미 감염되어 있다. 둘째로 정치적 변화는 정치권력과 경제력의 문제라는 휠스베르크의 주장을 고려해야 한다. 녹색딩이 집 권하는 상황을 가정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관료제, 재정적 중심부 등과 같은 다름 제도출1]서 강력한 저항이 발생된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13) 위에서 오라이어던이 열거한 4가지의 유형에서 그는 마지막 무정부 주의적 공동체 유형에 완전한 대안으로의 가능성을 t기대하고 있고, 바 로CBarho) 를 비롯하여 엔드류 돕슨 조차도 지속가능한 사회의 대안으 13) Andrew Dobson 위의 책 p159-162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의 모색 25
  • 27. 로서 코뭔과 같은 유토피아적 공동체 , 계획공동체로의 가능성에 중심 적 관심을 두고 있다. 공동체운동은 실제 오늘날과 같은 문명속에 새 로운 대안적 모델중의 하나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5)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 사회의 원리 그렇다고 한다면 생태적 대안공동체를 선택하게 되는 구체적 이유와 그곳에서 실현되어야 할 사회의 형태는 무엇일까? 위의 정규호7} 표2 에서 제시한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사회에 대해 개념화한 도표에서 보듯이 생태적 대안사회는 인간의 인간에 대한 지배와 착취,그리고 거 기에서 비롯된 인간의 자연에 대한 지배와 착취를 극복하는 인간과 인 간의 평등과 평화. 인간과 자연의 조화와 공존을 지횡닝}는 사회이다. 그리고 위계적 지배구조카 갖는 필연적인 양식은 거대화와 집중회를 지호t하고, 정치에 있어서 권력의 집중과 경제에 있어서도 자본의 집중 을 끊임없이 지호댄다 그래서 위계적 통제를 통해 무한 경쟁과 확장 의 원리가 지배되는 사회이다 그러나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는 분산 화와 소규모화를 지향하고 정치에 있어서 참여적 민주주의를, 경제에 있어서 지역자립적 경제구조를 지 OJ하고 모든 사회의 윤리는 수평적 연대와 상호보완적 공존원리가 통용된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는 성장과 분배,안정이라는 삶의 양적인 지표를 거부하고 삶의 질을 기본 논리로한다. 그리고 생태파괴적 위계사회는 인간과 인간의 공동체성을 파괴하고 생활세계를 위협할 뿐 아니라 자연환경을 파괴시킨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간의 소외와 불평등. 착취, 생태적 위기를 구조화 시킨다. 모든 사 회적 구조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국가나 2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28. 시조L이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그래서 공동체운동과 환경운동을 결합 시킨 새로운 운동으로서 과거와는 다른 의미의 공동체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평등과 우애가 넘치는 공동체적 원리를 실현하고 침여와 자 유,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것 이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일반 원칙에 대한 좀더 자세한 설명 하면서 계획공동체의 원리를 다시한번 확인해보」자. 첫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거대규모보다는 작은 규모를 지향한다. 국 가 또한 거대한 국가모델을 지향하는 한 에너지문제나 생태적으로 완 전한 사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14) 공동체운풍 • 신사회운동 • 환경운동 참여적 민주주의 수평적 연대 상호보완전 공존원리 정당화논리 삶의 질 (표2) 생태적 지속가능한 시회톨 우받 공동체 구상의 개념틀15) 14) 슈마허 r 삭은 것이 아름답다」 선망사 참조 15) 정규호 「환경문제 심화에 따른 생태적 -공동체에 대한 연규되 1994년. 서울대학교 환경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생태적 지속가늠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27
  • 29. 그동안 변혁에 대한 사고단위는 ‘국가였다. 세계의 조직이 민족이나 국가로 정치 경제, 문회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변화의 프로그램에 있 어 국가주의가 가장 현실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단 거대한 권력은 진정한 민주주의와 인간성을 구현해 나가기는 어렵다. 지역단위의 정 치적, 문화적 완결성을 추구하는 형태의 지역적 실천과 방식이 훨씬 더 생태적인 것이다 그렇게 볼 때 국가주의적 변혁프로젝트가 아닌 지역적, 지방자치적 계획에 있어 공동체가 훨씬 더 의미있어 질 수 있 는 것이다 또한 도시는 가장 반생태적일 수 밖에 없다. 도시는 소비 지역일 뿐이다. 생산과 폐기를 떠맡지 않는다. 오늘날과 같은 폐기물 오염은 도시화와도 관련이 있다. 무수한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폐 기는 결국 농촌으로 전가시키게 된다. 어찌보면 도시에 살고 있는 그 자체가 생명을 죽이고 환경을 파괴하는 죄악을 범히는데 일조를 하고 있는 공간일지 모른다. 생산과 소비가 분리되는 것은 생태적 지속가능 한 사회는 거부한다. 도시는 생산과 소비의 분리를 강제한다. 생태주의의 원칙은 분권화이다. 루돌프 바로나 킥페트릭 세일이 코 윈을 옹호하는 이유로 다음과 같이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로, 코 뭔은 “경제적으로 비싼’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작은 마을과 촌락에 인 구를 분산시키는 것은 환경에 대한 인구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감소시 키는 것이 그 근거중의 하나이다. 둘째로는 정치적 분권화의 확실한 진원지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세째로는 그것이 자연원리로, 인류학적 으로 선호되고 있다는 점, 즉 종족과 개인의 소외감을 유발하는 거대 조직과 멀어짐으로 하여 인간의 본질에 더욱 부합된다는 것이다. 둘째, 생태적 대안사회로서 공동체에는 생활%씩의 변화, 즉 소비와 생산을 축소시키는 집단적 방법으로서의 가능성을 갖는다. 산업사회 28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30. 속에서는 개인은 집단적 소비의 축소가 쉽지 않다 생태적으로 완성된 사회에서의 삶은 물질적 풍요에 의한 행복김L이 아니라 물질에 있어서 최소한 “필요’에 만족하며 동시에 삶의 질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사회여 야 한다. 또한 개인의 생활양식의 변화는 생태적 대얀사회를 이루기 위해 동시적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 생태적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 유 일한 단위는 스스로 생태적인 생활방식을 추구하고 그러한 삶을 실면 서 타인과 협력하는 개인들이다. “생활양식 전략과 공동체 전략의 배후에 있는 일반원칙은 개인 수준 과 공동체 수준에서의 형태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의식의 변화를 주장 한다는 것이다 일단 사람들이 다르게 생각한다면, 혹은 특별히 지속 기능한 생활은 지속가능한 사고라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만 한다 면 정치적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 표제가 의미히듯이 생 활양식의 변화는 이상생활에서의 개인적 행위양식의 변빼 관계된다 "16)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소비이다. 자원소 모, 생산, 폐기물과 같은 환경문제는 소비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소 비는 소모를 의미하고, 소모는 생산을 의미하며, 생산은 페기물을 의 미하는 것이다 생태주의라는 정치이념은 우리에게 적은 소비를 주장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포르트의 말처럼 “더 많이”의 추구가 아니라 “충분하다’는 태도로의 전환되어야 하며, 대안적 사회는 “자발적인 간 소함’ “주체적인 가난’을 요구한다. 이러한 “탐닉과 빈속의 중도”는 일 부사람댐게 불편할 수 있지만, 거기서 얻어지는 삶의 이익은 그러한 16) Andrew Dobson 위의 책 p167 생태적 지속기늠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으| 모색 2<;)
  • 31. 희생을 보상하고도 남을 것이리는 사고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셋째, 대안적 사회는 노동과 정신성의 확대 발전을 추구한다. 생태적 공동체는 노동을 중요시히는 사회이다. 이것은 노힘1 의해 서만이 자연과의 건전한 만남과 자연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이 다. 또한 이러한 공동의 노동이 인간간의 공동체성을 발양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며, 노동은 인간의 정신을 풍부하게 하고 영성 을 발전시키기 때문이다. “녹색주의자들은 노동이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동이 없는 미래에 대해 (극히 최소한의 표현으로)회의적인 것이다. 이 점에 서 그들은 노동이란 고상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전통에 포함된다. 즉 노동은 정신을 고양시키고 인간과 공동체의 연대를 칭출하고 재생산하 는데 도움이 되며 심지어 인간 지신을 창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노동이란 인간 지신에게나 그 사회에 게나 모두 의무가 되며, 이 의무는 수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7) 생태적 대얀사회는 과거의 유물주의를 부정한다. 오히려 새로운 형 이상학의 복원을 추구하며 정신적 , 영성적 발전을 통해서 세계를 이해 하는 사회인 것이다. 포리트는 노동의 기쁨없이는 삶의 기쁨이란 있을 수 없으며 , 노동이 인간적 조건의 한 필수물이며 우리 X댄을 규정하 는 특정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자동화와 기계회는 우리의 경제문제들 을 해결하기는 커영 삶을 완전히 무의미하게 만들 정도로 우리의 인간 성을 해치게 될 것"18) 이라고 말하고 있다. 1끼 Andrew Dobson 위의 책 p132 3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32. “그(생태주의자) 들은 녹색변화란 원칙적으로 정치권력을 차지하고 지렛대를 옳은 방향으로 옮기는 문제라고 주정하지 않는다. 생활양식 전략은 태도의 근본적인 변화들이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위한 전제조 건이라고 진지하게 생각한다. 녹색관점에서는 정신적인 것이 공개적으 로 인정되는 것(정치, 경제적 변화)보다 훨씬 더 중요하며, 이것이 어 떻게 변화를 유발할 것인가에 관하여’ “종교적 접근 이면의 일반적인 논점은, 변화가 일어날 필요」가 있는 것이 정치의 징써l서 다루어지기에는 너무 섬원하며 , 따라서 적절한 활 동영역은 의사당이라기 보다는 정신영역이라는 것이다....궁극적으로 이 접근은, 믹연히 물질적이라기보다는 소위 종교적인 의미로 동기가 부여된 자들에 의해서만 시원한 방향전환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에 기반 하여,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정치전략이란 것을 거부하는 것과 연관된 다 "19 ) 넷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자립적 사회여야 한다. 무역과 국가적 경 제행위는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행사하는 징에며 종속화되기 쉬운 경 제형태인 것이다. 또한 허구적인 ‘욕망’을 ‘필요’로 착각하게 만들며 , 결 국 자원의 낭비를 결과하게 한다. 또한 수출을 위해 국가의 경제를 몇 가지 생산물에 의존하는 것은 결국 가격의 하락이나 일반적인 무역조 건의 악회를 초래하고 결국 경제를 취약하게 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경제의 실질적인 해결은 보호주의에 입각한 국가 단위의 자족적인 구조가 필수적이며 지역을 근간으로 하는 대안적 공 18) J.Porritt and D.Wimmer rThe Coming of the Greens~ London Fontana 1988 p9 Andrew Dobson 위의 책 p44 재인용 19) Andrew Dobson 위의 책 pl71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31
  • 33. 동체에서는 자립적인 경제구조가 필수적이다. 지족적이라는 것은 절대 적인 경제적 독립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고 자립은 상대적인 독립상 태를 말한다. 진정한 대안적 사회는 자립적 경제구조를 기초로 해야 한다. 다섯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사적소유가 철폐되고 실질적인 공동소유 (무소유)가 실현되여야 한다 환경문제는 본래 ‘소유할 수 없는 자연’ 을 ‘소유할 수 있다’는 의식에서 비롯된다 소해1 대한 의식이 욕구와 욕망을 추구하게 되며 확대를 지향한다. 이것이 자연을 수탈하고 인간 을 소외시키며 생태적 위기를 초래하는 기장 핵심의 진원에 있는 문제 이다. 이미 소유라는 개념은 이미 물질적 의미를 갖는 것이다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생활에 대한 근본적인 단절은 소유의식에서의 해멍에 서 비롯된다. 여섯째 . 생태적 대안사회는 자연성에 어울리는, 농업을 근칸으로 하 는 사회여야 한다. 지속가능한 경제는 철저히 순환적이어야 한다 생 산과 소비가 분리되어서는 안된다. 농업을 근간으로하는 사회속에서만 이 생산과 소비가 결합된다 그러나 농업 이 대안사회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히 경제적인 의미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 한 자연과의 일체의식 , 유기체적인 사고, 전일적 사고 “자연으로부터 배우는”삶은 농업을 통해서 비로소 가능하며, 위에서 언급한 노동은 바 로 자연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는 인간의 행위이다. 효율을 위해 자연을 착취하는 기존의 농업은 자연에 대한 착취뿐 아 니라 결국 인간과 인간간의 착취를 의미한다. 건전한 농업(자연농이나 유기농)의 중요성은 지속가능한 토OJ:-을 유지하고 건강에 좋은 식량을 3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34. 생산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이다. 생태적 대안사회에서 농업 은 자연과 인간사이의 간격을 메우며 정신성을 풍요롭게 하는 장소를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담당하는 것이다. 일곱째, 생태적 대안사회는 생물지역주의라는 자연 원칙에 어울어져 야 한다. 생물지역주의는 우리 주위의 땅과 토양을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한 지식과 잠재력을 배워야 하고, 그에 거스르지 않고 함께 살아가 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땅과 더붙어 산다는 것이 그 자연적인 지역 (생물지역)안에서 그 생물들의 리듬과 방식에 따라 시는 것을 의미한 다. 인간이 인간중심성을 극복하고 자연에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삶으 로의 사회인 것이다. “이러한 생물지역들 내에서 사람들은 공동체로 살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누군가가 생태적 세계를 이루고 있는 단일한 기초 지역을 찾는 다면 그것은 공동체일 것〉이기 때문이다 세일은〈인간이라는 동물〉은 역사적으로 일상적인 접촉을 위해서는 5백 내지는 천명으로 구성되는 공동체를 선호해 왔고. <더 큰 부족적 연합 혹은 확장된 공동체〉를 위 해서는 5천 내지 만명을 선호했다고 주장한다. 이보다 훨씬 더 큰 공 동체는 그 자체의 자원으로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바람직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생물지역주의자들은 대개 자연의 과실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과실이 기 대문에 토지는 공동으로 소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그들은 정치체제들이 자연세계의 모범을 따라οF 하며 중앙집권화된 통제체제 를 증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작고 널리 분산된 단위들로의 권력분산을 옹호한다 "2이 생태적 지속기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33
  • 35. 이러한 생물지역주의자들은 공동체적 짧1야말로 자연세계에 그대로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자연적인 삶의 방식이며, 이런 의미에서 지속가능성의 원칙에 부웅한다. 그리고 코뭔들의 연방과 같은 것이 지 속가능한 사회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하게 생존가능한 정치제도적 형태 라고 보고 있다 생물지역주의에 근거한 코윈적 공동체야 말로 생산과 소비의 장소를 밀접히 결합시킴으로써 자원문제나 에너지 문제가 가장 잘해결될 수있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사회로서 공동체 전략은 생활양식의 전략을 조직화한 것이다 그리고 구체화, 구조화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개인적인 행위양식의 변화로 인한 것보다 더 완전한 의미의 미래실천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동체 전략은 기존의 규범과 행위에 대한 하 나의 대안이며 그것이 실행되는 과정 속에, 다른 방식의 삶이 가능하 다는 것을 보여주며, 새로운 인간상에 대한 실험과 새로운 사회의 구 상의 폭을 넓혀 준다. 루돌프 바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공동체 전략을 기본적인 개념으로 가져오기 위해 우리는 산업체계에서 해방된 영역들을 건설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현재의 정치경제 사회구조로 부터 독립적 사회형태일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핵무기와 수퍼마켓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사회구성체이며 하나의 다른 문명이다 ”고 하고 있다. 3. 계획공동처|의 역사 원리와 과쩌r " 20) Andrew Dobson 위의 책 p143 21) Kanter.R.M ~ Commitment and Community Communes and Utopias in Sociological Perspective, . Harvard University Press Cambridge, 3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36. 생태적 지속가능한 대안적 사회형태로서 검토해 보려는 계획공동체 들의 유형은 대단히 다OJ:한 형태로 그동안 역사 속에 존재해 왔다. 물 론 이들은 이글에서 다루려는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의 도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필자는 18세기 중반에서 19세 기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공동체의 유형을 분석해보 면서 그들의 경험을 오늘의 생태적 위기문제의 해결을 위한 공동체를 모색하는 토대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이들은 생태적 고려에 근거한 공동체는 아니지만 그들의 삶은 거의 생태적 완결성을 갖추고 있다. 이것은 자연과 인간의 일체, 노동과 정신의 일체를 주초L해온 대부분의 공동체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공동체는 다OJ:한 의미로 쓰여진다 몬드라곤 노동자생산협동조합 복 합체22) 와 같은 경제구조의 틀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나 한살림이나 함께 기는 생협처럼 생산지공동체와 소비지공동체를 추구하는 것도 대 단히 의미있는 시도이다. 이 글에서는 노동자 생산협동조합이나 생협 공동체등은 다음 기회에 미루기로 하고 그동안 거의 다루어 지지 않은 계획공동체(또는 의도적 공동체, 유토피아공동체, 코뭔)의 공통적인 작동 원리와 이념과 그들의 경험들을 검토해 보면서 앞으로 지향R야 할 생태적 공동체의 원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계획공동체는 산업사회가 시작된 이후 18세기 -19세기에 가히 공동 체의 전성기라 할 정도로 세계 전역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오웬이 시작한 스코틀랜드의 뉴라나크 방적공쐐서의 생산공동체, 그7} 미국 Massachusetts 김윤역 r 공풍체란 무엇인가 - 사회학적 시Zf에서씨 심설당 1983년 p78 에 니온 유형 을 참고로 정리 22) William F.Whyte & Kathleen K.Whyte ~Making Mondragon the growth and dynamics of the worker cooperative complex~ ILR Press,New York 1991 김성오옮김 r몬드라곤에서 배우자』 나라사랑 1992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겨|획공동체」의 모색 35
  • 37. 에 설립한 뉴하모니공동체에서 시작되어. 1787년부터 현재까적 계속 되고 있는 쉐이커공동체 . . 1804년에서 1904년 100년간 지속된 하모니 회, 카나다에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후터파공동체, 드 호볼파공동체. 1843년에서 1933년까지 지속된 어메이너공동체 . 1817 년에서 1898년까지 지속된 조아공동체. 1848년에서 시작되어 1881년 있었던 오나이더공동체23 ) 아난다 협동마을, 르네상스공동체, 산안회 (야마기시즘 사회경향실현지) . 빙주공동체, 리버사이드공동체24) 등 실 로 무수한 많은 공동체들이 있어 왔고 지금도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많 은곳이 있다. 1) 계획 공동체의 이상 공동체는 인류의 이상과 꿈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시도가 발현된 것이다 “유토피아공동체(계획공동체)는 기존의 불안전한 사회에서 일어나는 갈둥과 경쟁, 착취가 아니라 조화와 협동, 공리공생이 인간실존의 본 질이라고 하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물리적,심리적 안정을 제공해 줌 으로써 유토피아적 사회질서는, 타인의 역경을 딛고 출세하도록 분열 을 조;핸}는 경쟁이나 .7.}기보존적 행동에 대한 욕망을 제거하며‘ 대신 에 모든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상호 책임과 신뢰가 꽃피어 나도록 하는 것이다 " 2 5 ) 23) Kanter.R. M 김윤역 위의 책 p249 24) Popenoe.O,Popenoe.C '"Seeds of Tomorrow - New Age Communities That Work;, Harper & Row, Publishers,lnc., New York 1984 이천우 역 「세계의 공동체미-운갈」 정신세계사 1993년 창조 25) 데니스 포플린 「쿄윤J , 김경일 역 : 선용하 편 「 공동체 이콘J 증 p180 3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38. “유토피아공동체는 사람들이 스스로 창조하고, 선택하여, 자연과 정 신의 법칙과 질서에 따라 친밀히 협동하면서 함께 노동하고 살아간 / 다 ” 자발적 헌신과 -공동체 속에서의 의무를 다하고 기쁨을 느낀다. “하고 싶어 하는 것과 해얘}는 것”이 같고, 개인의 이익과 집단 이익 이 같으며, 개인적 성장과 자유가 타인에 대한 책임을 수반하며, 조화, 협동, 공리 공생이 실존의 본질이라는 가정을 기초로 하고 있다. 경쟁 과 착취가 아닌 협조와 신뢰 속에서 심리적, 정신적 안전과 안정을 추 구한다 따라서 이 공동체는 어느정도는 하나의 도피일지 모르지만 어 느 정도는 새로운 창조이며, 얼마만큼은 「무엇으로부터」의 탈출인 동 시에 얼마 만큼은 「무엇에의」 추구인 것이다 "26) 어쨌든 이들은 외부의 거대사회의 압력과 타액11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지녔다는 점과 성원들은 보다 완전한 생활을 추구하려 했는 점 은 모든 공동체의 공통적 특성이다. 그래서 그들은 같은 지역에 모여살면서 구성원들이 개인적인 목적들 을 집단에 종속시키면서 공동체를 구성해 가고 있다. 공동체는 대개 18-19세기에서 현재까지 걸쳐 대부분의 공동체처럼 초기기독교공동 체를 모델로 시작한 무교회파 기독교적 성격을 갖는 공동체와 조금 나 중에는 불교나 동양의 종교지향적인 성격이 강하며, 질서가 장혀 있고 권위주의적이며 위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공동체가 한 부류의 성격 을 형성하고 있고, 60년 말 70년 초가 있었고 이후 무정부주의적이고 자유분빙L하며 구조화되지 않은 공동체(히피들의 공동체)들 있었다. 2) 계획공동체의 특성 26) Kanter.R.M 김윤역 위의 책 p89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37
  • 39. 이들 공동체의 특성은 첫째로.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소유물이나 재 산의 사적인 소유가 비난의 대t에 되거나 자체 내에서 금지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산제라고 볼 수 있는데 공동소유가 철저하게 이루어 질 때는 사실 소유라는 개념이나 의미가 없어진 무소유가 실현된다고 생각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생태적 위기 또한 이러한 “본래 소유 ‘ 할 수 없는 것을 소유하는 반자연” 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데, 그러한 의미에서 이들은 생태적 파괴의 문제를 원인에서 부터 해 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사적소유는 필연적으로 욕구를 창 출하고 욕구와 개인적 욕망은 물질적 소유의 확대를 지향하면서 개인 과 개인 사이에 대립과 상처를 낳게 만들고, 차별과 폭력, 지배와 피 지배를 %얀f하고 결국 대지와 자연을 파괴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 사적소유는 자신들이 거부했던 거대사회의 특성이기 때문에 진정한 연 대와 협동을 이루기 위해서는 철저한 무소유적 구현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가장 자연의 원리에도 어울린다고 본 다. 둘째로는, 공동체내에서 집단지향적 성향이 있다하더라도 이들은 개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도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 분의 공동체들은 개인들의 개성과 성격에 맞는 일에 가장 효과적으로 배치하고자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갖고 있는 고민이나 어려 움을 이겨내도록 도우면서 공동체 성원들 간의 관계및 자연과의 보다 나은 조화를 꾀하도록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세째로는, 집단에 대한 강조이다. 개인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공동 체에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공동체의 집단이념 속에 스스로를 종속시킴으로써 개인 또한 완성된다고 믿는다 그들 스스로 개인과 집 단의 이상과의 조화를 위해 일정한 은둔의 형태를 띠기도 하지만 그들 - 38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40. 의 목적은 조화와 형제애 , 상호협동 등이다. 네째로는, 기존의 사회와는 디른 의사결정구조를 갖고 있다는 것이 다 개개인의 의견을 통해 대부분의 공동체는 철저한 합의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상대의 의견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듣고 이해하 는 훈련이 중요하게 간주된다 성원들의 의견이 경청되고 그러한 합의 를 기초로 운영되는 일종의 만징엘치와 같은 성격의 논의 구조를 갖는 공동체도 였다 27 ) 공동체는 인원이 20명정도의 작은 집단도 있고 300여개의 공동체군 이 있는 키부츠의 경우처럼 8만여 명인 경우도 있다. 그들은 무소유 공유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작은 규모의 사유를 인정하기도 하고, 영속 성을 추구하면서도 일시적인 공동체가 휠씬 많다 시험적인 일시적 공 동체가 많기 때문에 실패한 공동체도 많지만 성공한 공동체도 현저히 존재한다 28) 그러나 공동체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성공과 실패를 공동체의 목표로 삼지 않는다. 단지 그들은 그러한 삶이 가장 기쁘고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러할 뿐이다. 성공이라는 목표에 집칙하 려는 그들의 성격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과 대립속에 단련된 목표 쟁취 의식과는 다르다. 성공을 위해 노력하되 노력하는 과정의 삶에 충분히 기쁨을 찾는다 그들은 성공이라는 목표에 집측l하기 보다는 과 정에 집착한다고 하는 편이 정확하다. 생태적 생활양식은 근대적 가치 관인 “존재에 대한 집착”을 거부하고 “관계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 이며, 목표가 아니라 과정을 소중히 하는 가치관이리는 것을 환기한다 면 그들의 이러한 공동체건설도 생태적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다. 2끼 켜’?휴 γ 久 ι、牛J마1'(現地4>:廳 x 1tt'1 編 「 객’"7'" ν 7,)'" JM1': 잃文協 1'1]); 28) 홍양표 「공굉체 의식의 힘양과 현선 베카니즘ι 1992년 한국정치학회 연례학술발표회 .'iI2논문 9 쪽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겨|획곰동처IJ의 모색 39
  • 41. 3) 계획공동체의 원리29) 성공적인 공동체의 공통적인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보편적 특성이라고 보여지는데, 이후 공동체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물론 각 공동체가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 다 그들의 그러한 성격을 일반화해보면 다음과 같다. @완전가능성 계획공동체를 주도하고 있는 사람들은 기존의 긴장과 갈등, 대립과 투쟁은 인간의 내부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으로부터, 외적 조 건으로부터 초래된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의 조건이 조정되고 계획된 고립된 소규모의 완 성된 사회를 인간은 지금 여기서 Chere and now) 당장 가능하다고 생 각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완전사회가 그 어느때 오는 것여 아니라 바 로 현실사회에서 그러한 행복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 은 우주의 자연질서를 따르는 사회를 건설한다면 ‘완전 가능성’이 가 능하다고 생각한다. 과학적 원리를 통한 자연질서가 발견되기만하면 사회나 인간이 다 완전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외부 거대사회의 환경 에 오염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려면 가장 큰 환경인 사람을 공동체의 순 수한 인간으로 %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공동체들은 나름 대로의 교육제도를 갖고 있고 성인 뿐 아니라 외부의 어린이나 특히 2 세들에 대한 교웹l 상당히 비중을 쏟고 있다 그리고 산안회처럼 아이 가 태어나면 한 부모의 자녀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어린이로 29) Kanter.R.M. 김윤역 위의 책 p46 - 94 4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42. 카우는 곳도 있다 30) 이 어린이의 부모는 전 공동체 성원이다 〈오나 이더〉공동치1나 〈시나논〉공동체 등은 자체 내에서 대학을 설립하려고까 지 했었고, 어떤 곳에서는 자체 내에서 개발된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서 외부의 사람들을 모으기도 하며 ,하나의 인성개발 훈련형태의 사 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하고, 구성원을 충원하는 통로로 사용하기도 한 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을 기존 사회의 소유의식과 개인주의적 성향을 걷어내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공동체의 철학을 인식하게 할 뿐 아니라, 기존의 관념의 찌꺼기들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실시되 고 있다 @ 질서 공동체는 분명한 그들 자신의 목적에 따른 통제와 질서를 갖는다. 공동체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만들어진다. 따라서 스스 로 만든 자발적 통제 속에 자신들이 성취하려는 목적을 달성하려고 하 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통제와 조정의 방식이 철저하게 구성원들의 토론에 의한 것도 있지만 상당수의 공동체는 권위있는 지도지를 중심 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경우에 기존 사회가 갖고 있는 강제와 폭력을 동원한 권위와는 전혀 다르다. 일종의 구성 원들이 공동으로 인정된 권위에 의해 행사된다고 볼 수 있다. @형제애 공동체는 인간과 인간간의 조화를 이룩하기 위해 인간사이의 경쟁과 30) 유정갚 r 자연파 언ζ}이 하나가 된 삶블 추구히판 공농-체 - 야마기시 가이(iJ l 센쩍)J '" 녹색평펀 12호 93넌 9 - 10월호 P52 창조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41
  • 43. 질투, 충돌과 긴장을 야기시키는 인위적인 장벽들을 없애야 한다고 생 각한다. 그를 위한 재산의 공유, 일의 공유, 사람의 공유, 가족의 공유 등을 전제로 할때 가능하다고 믿는다 이들은 각자의 과거 재산이 얼 마였건간에 모든 재산을 공유한다 물품은 평등하게 분배되고, 개인은 부를 축적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사유재산이 철저하게 부정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일부분만 허용하는 곳도 있다 그리고 그들이 이 공동체에 들어올 때 자동적으로 그들이 갖고 있던 모든 재산은 공 동체에 귀속된다. 공동체는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적 당한 일이 주어지면서 공동체에 기여한다. 그리고 많은 공동체에서는 ξ볍을 교대로 하도록 되어있다. <산안회 〉나 〈브루터호프>. <북미 펠랭크스〉공동체에서는 정기적으로 직무가 교대되도록 되어있고 개인이 자신들의 직업마저도 소유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리하여 누구나 좋아하는 일, 싫어하는 일에 관계없이 돌 。}가면서 하도록 하고, 산안회의 경우처럼 하루 8시간 노동 중에서 2 시간은 다른 ξ볍조에서 일을 하고 10일에 하루를 다른 직업집배서 그 리고 6개월마다 자기 직 ÀJ에서 해고되어 새로운 일을 부여받는 방법으 로 작업을 교대로 돌리는 경우도 있다 31) 또 어떤 경우에는 〈점수제 도〉를 두어 힘든 일에는 많은 점수, 재미있고 좋은 일에는 낮은 점수 를 책정하면서 일을 분배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적인 기능을 갖고 있는 성원들은 자신의 기술을 님에게 쾌히 가 르쳐 주어야 한다. 기술마저도 소유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인데. 개인 의 전문적인 능력이 사람과 일의 차이를 가져와 서로의 일체를 이루는 데 빙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공동체는 하나의 기족으로 생각하고 있다. 호칭도 “아버지, 형 31) 유정깅 「녹색평콘, 12호 위의 날 59쪽 창조 4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44. 제, 자매. 가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공동체 내에서 수시로 크고 작 은 축제틀을 벌이기도 하며 여러가지 의식을 통해 형제애의 표현과 공 동체의 환희와 웃음, 희열과 축하로 그들의 하나됨을 획언한다. 시소 한 일로도 서로 축하하고 기뻐한다 〈쉐이커〉같은 곳에서는 하나의 종 교의식과 같이 신앙고백. 설교, 찬송이 포함된다. 그리고 모든 모임을 통해 오락과 같은 분위기와 웃음, 즐거움이 넘치는 분위기를 만든다 @육체와정신의 일치 대부분의 공동체는 농업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외부세계에 대한 은둔을 위해 스스로 자립적인 생존기반을 만드는데 농업 이 절대적으로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육체적 노동을 통할 때 만이 진정한 정신의 풍요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기도 하 다 나아가 육체적 노동을 통해서 영적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 며, 육체노동이 정신적 행복의 한 전제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브룩 팡(Brook Farm))에는 육체노동이 정신을 고양시켜 준다고 믿 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최소한 하루에 몇 시간씩 노동을 하며 보낸다 고 한다 또한 공동의 육체노동을 통해 성원들간의 일치와 협동, 형제 애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농업이나 육체노동 퉁이 자연과의 조회를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질험 계획공동체에서는 인간관계의 새로운 탐색을 실험하는 경우가 많다. 내부의 인간관계가 외부의 관념으로 볼 때 익숙치 않을지는 모르지만, 기존의 사회체계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창조를 모색하려는 이들에게는 이상적 인간관계의 실험이라고 볼 수 있다.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처IJ으| 모색 43
  • 45. 많은 공동체에서 행하고 있는 ‘식사요법(채석주의 건강식 , 징수 식)’뿐아니라 요가나, 환각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의ιL에 있어서도 짧은 머리‘ 짧은 치마 등 새로운 스타일을 실행하고 있다- 〈오나이더〉공동체는 니름대로 자기식의 남성 피임법을 갖고 있으며 결혼문제 등에 있어서 새로운 실험들(그들 스스로는 실험이리는 용어 를 λF용하지는 않지만)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오나이더〉공동체는 복합결혼의 관습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부부라는 관념도 일종의 소유 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난잡한 혼음의 형태는 아나다. 또한 결흔을 금하는 공동체도 있고 결혼을 금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신 지들끼리의 공동체도 있다. 또한 자체의 유전적 원칙들을 동원하여 우 생학의 실험을 하고 이러한 방법으로 자녀를 갖는 곳도 있다. 많은 공동체에서는 자녀를 부부가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자 녀에 대한 육아를 담당하기도 한다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소유의식을 공동체 전체로 확장시켜 공동체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 아버지로서의 역할을하는 것이다. 이렇게 각기 공동체에서의 실험들이 실제 외부사회에서 볼 때는 대 단히 독특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떤 경우에는 참신한 새로운 시 도로 환영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이러한 실험들이 외부 의 사회적 관습과 일치하지 않음으로 인해 외부사회로부터 공격을 받 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화근이 되어 공동체가 파괴되는 경우도 있다. 19세기의 공동체는 거대한 외부사회와의 단절을 의도했다. 이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단절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 단절. 기존 관습에서의 탈피와 철저한 부정을 통해 창조가 가능하다고 1딛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 기존 관습의 시각으로 공동체를 판단한 다면 마치 ‘백백교’ ‘인민사원’ ‘오대양’ 등과 같이 사이비 종교집단 L 44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46. 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공동체는 외부와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전체를 이해시키지 않는 한 단순한 부분적 소개를 피하 고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러한 실험이 가능하기 위한 조건이 있다고 생각한 다. 폐쇄적 공동체가 산업사회에 포위되어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외부사회와 분명한 단절이 가능한 공간적 조건이 되어야 한다. 19세기 미국의 경우 넓은 땅을 갖고 있어서 어디든지 외부와의 단절과 은둔이 가능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리는 물론이거니와 미국의 경우에도 외부세계와의 절대적인 단절은 불가능하다. 외부와의 단절이 가능할 때 강력한 실험 이 가능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공간적 조건내에서 는 이러한 실험은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피할 수 없는 외부와의 관 계속에서 공동체는 확대가 불가능할 뿐아니라, 기존의 정치나 권력, 제도로부터 탄압과 압박 속에 스스로 파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오늘날 새로운 공동체 속에서는 과거 19세기의 공동체처럼 외부세 계에 대한 은둔이라는 소극적 회피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외부관계를 만들어내야만 운동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선택적 단절, 선택적 공 개의 방식이나, 원칙적 공개속에 부분적 단절의 빙안도 있다고 생각되 는데, 어쨌든 실험의 수준은 완전히 외부의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는 없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실험은 외부의 관습 틀을 많이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존립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헌신성 공동체를 형성하려는 강한 목적의식과 정신은 반드시 구성원들의 강 한 헌신성에서 나온다. 이러한 헌신성은 실제 모든 공동체의 성격의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헌신성을 강화시키는 요소인지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처IJ 의 모색 45
  • 47. 코윈에의 성원이 되는 조건£로 사람들은 일정한 대S멸을 포기해야 흔H과 사람들이 집단의 성원이 되기 위하여 희생하케 되면 특히 이들은 집단에 성의를 다하는 것같tcf. 사람들은 그들의 시간과 돈, 노력을 코문에 주어야 하며 성원 자격을 포기하더라도 이 들을 되돌려 받지 못효다 따라서 그들은 코 윈의 성공에 크나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람툴은 코윈 자체에 대한 성실성을 약화 시킬 수 있는 관계들을 포기하여야만 효H각 코윈이 성원들의 유일한 감성적 만족의 원 천이 될 때에만 사람들은 코윈에 헌신적으 로될것이다 보다 상위의 집단과의 강한 통일감을 발전 시키도록 조장된다 사람틀이 다른 코뭔의 성원들과 〈우리임〉의 강한 감정을 느끼는 정도E덤 코윤에 헌신적으로 된다 술이나 듭배, 커피 등의 사용 의 절저1, 성적인 관계의 절제, 세속적인 소유물의 포기와 가 난의서약 성원들이 지닌 모든 돈과 재산 을코윈에의 앙도 일상적 혼인이나 부모 자식간 { 의 긴밀한 관계와 같버| 코뭔 ! 밖의 사람들과의 접촉 및 친밀 | 한 2자관계의 억제 | 공동체적 재산의 분배와 할당 j 및 개인을 끊임없이 되풀이되 j 는 집단 활돔들에 올입시킴~ 로서 야기되는 공동의 친교 | 성원들은 코윈에 들어오게 됨으로 써 새로 ! <지존심의 죄〉 지나치게 유아 i 운 정체감을 획득효H각 성원들이 지니고 있 | 독존적이거나 자기묘혹적인 것 는 자존심이나 자만심, 허영심을 극복할 수 | 등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강조 있는 정도E덤 이들은 코윈에 헌신적으로 1 하는 사회화 및 제재괴정툴을 될 것이다 l 통한극복 성원툴은 집단의 크나큰 권력과 의미 및 중 요성을 부여흔fcf. 성원들이 보다 죠력한 코 뭔의 권력에 종속되는 정도 요렴 이들은 코 윈에 헌신적이 될 것이다 성원들에 대해 외경심을 고무 하는 지도자들과 집단들에 의 해 야기되는 초월, 배려김은 일상생활 ~팩한 이데올로기 및 전통들의 결집체 표3) 성공적인 공동체들에서 이용된 헌신의 기제들) 1 분명하지 않지만, 이러한 헌신성이 있을 때 개인의 희생적인 노력이 가능할수 있다. 자신이 요구하는 것이 집단에서 성취될 때 개인은 어떠한 강제적 수 단이 없이도 기꺼이 헌신하게 된다 일정한 강제력은 개인의 헌신도와 는 반비레한다 32 ) “하고 싶은 것과 해야할 것이 통일될 때” 헌신성이 32) 홍양표 r 공동체 의식의 힘양과 헌신메카니즘j 1992 년 한긋정치학회 연 려1학숨 발표회 46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48. 생기며,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집단어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 집단 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흔쾌히 하J찌 하는 자세를 가진다 "33) 공동체는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헌신에 의해 지속되는 것이다. 이러한 헌신은 포기( 이탈과정)와 화합(밀착과정)에 의해 도움을 받 는다 포기란 공동체 집단 외부의 경쟁적 관계들과 집단 내부의 개인 주의적, 배타적 애착관계를 끊어버리는 것이다 개개인이 보유하고 있 는 정서의 축적이 집단 자체 속에 집중됨으로써 성원 전원을 한데 묶 어 주고 응칩력있는 통일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구성원들은 정서적 만족감속에서 집단에 대한 충성심과 헌신적 열정을 쏟을 수 있 는 것이다.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자신의 부분들을 돌이켜보고, A}7] 에게 있어 개인주의적, 사적 생휠에 존재하지 않고 집단의 의지과 어 떻게 디른지를 검토해보면서 일치시켜 나가게 하는 기제들이 성원의 헌신을강화시킨다 기타 공동체에서 이용된 헌신의 기제들을 데니스 포플린이 켄터의 책을 통해 정리한 글을 여기에 재인용한다 4) 공동체의 파괴 과거의 성공한 공동체들은 초기에는 가난했지만 열정과 헌신으로 가 뜩갔다. 그러나 해체기에는 흔히 부유한 편이었다. <베델〉은 1844년 자산 3만달러로 출발했지만 1880년 해체될 당시에는 분배할 액수가 3 백만 달러나 되었다. <북미 펠랭크스> <위스콘신 팽랭크스> <스케이니 틀즈> <오나이더〉 등은 경제적 번영기에 해체 되었다. 아마도 번영은 보~논문 16쪽 33) Kanter .R. M. 김윤역 위의 책 85쪽 참조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j으| 모색 47
  • 49. 관료주의와 개인주의를 초래하고 공동체 본래의 목적보다는 공동체가 그동안 만들어 놓은 수많은 구조 자체에 의해 공동체의 의지와 관계없 이 구조의 유지에 급급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몇몇 공동체는 그들이 공동체의 최소 유지를 위한 방편으로 사용했던 경제 가 오히려 공동체의 의지와 목적을 압도할 경우 흔히 그들이 부정했던 외부사회와 같은 과정을 밟은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 반대로 최소한 의 생존을 위한 경제구조를 만들지 못해 해체된 곳도 많다‘ 공동체는 자발적 가난, 선택한 검소힘에 의해 시도된다 공동체가 번영하고 물질적 풍요로 구한다면 그것은 본래 공동제의 원리와 어긋 나는 것이다. 주체적인 물질적 청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신적 풍요 로움이 공동체의 기본원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래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기존사회의 부정을 전제로/ 출발한 공동체가 오히려 외부사회 의 성장 지향을 따라간다면 공동체의 원리와 모순되는 것은 당연한 것 이다 그러나 그것은 원인의 하나일 뿐이다. <산안회〉처럼 경제적 번 영을 이루면서도 다른 기제를 통해 강력한 결집성, 헌신을 유도하고 있는곳도있다. 그리고 그것 이외에 구성원이 지나치게 노령화되어 있거나, 생산노 동에 초l여할 일꾼의 부족으로 해체되는 경우도 있고, 자발적으로 선택 한 1세대 공동체 성원의 의지와 공동체 안에서 태어나 외부사회와의 관계를 갖은 경험이 없이 자신들의 부모에 의해 수동적으로 선택된 2 세대의 의지의 차이로 인해 쇠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 했던 것처럼 지나친 파격적 실험에 의해 외부사회와 관습의 마찰로 파 괴되는 경우도 있고, 또한 공동체 주변 이웃과의 관계를 잘 풀지 못해 해체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위에서 이야기 한 공동체 원리의 기제(헌신성, 친교 등)의 잘못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48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50. 5) 공동체운동의 과제 북친과 같은 사회생태주의는 공동체운동이 생태문제의 해결 대안이 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루돌프 바로는 환경위기가 “세계의 외면적 진화에 몰두하는데 문제의 뿌리가 있다”고 보면서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인간의 내면적 능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집중화. 지역분산화가 현재와 같은 에너지 소비시대에 올바른 구조 가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상생활의 필수품 대부분이 지급자족되어야 한다. 교환을 위해서 얼마간의 잉여도 있어야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자급자족체계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 (중략) 중요한 것은 식량을 스스로 생산하고 수퍼 마켓에서 사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농업생산이 이상(理想)이어서가 아 니다 식량과 주택을 비롯해 학교와 대희에 이력까지 사람들이 사 회화되고 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재생산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가능한 한 넓은 범위에 걸쳐 자기자신의 노동으로 생산한다는 것 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땅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 (중략) 농 업은 정말 근원적인 조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땅의 획득“을 필요로 한다 (후략)- ..34) 그동안 수많은 공동체가 있었지만 역사속에 묻혀 있는 많은 실험들 은 소중한 인류의 성과로 삼을 때 만어 새로운 창조의 완성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저항과 창조의 수많은 공동체의 이러한 역사가 “편 입”으로 끝나고 마는 이쉬운 경험도 있었다. 그리고 공동체 성원과 지 34) 푸돌프 바보 「인간은 개미가 아니다녹색평론J 9호 80쪽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의 모색 49
  • 51. 도자의 경험미숙과 공동체내에서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산업사회의 논 리가 성원들 개인과 공동체에 잔존하여, 그것이 또한 파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포기와 선택”을 분명 히 할수록 공동체는 성공적일 수 있다. 환경문제가 인류의 위기로 대두되고 있는 한, 산업주의 자본주의라 는 거대기계 (maga machine)속에 맞서 대안적 사회형태를 통해 지양 될 것이다. 그리고 생태적 위기에 대웅하는 우리의 공동체 전략은 오 늘과 같은 산업주의라는 이름으로 작동되고 있는 〈거대기계〉에 맞서는 시도될 만한, 그리고 소중하게 지켜보아야 할 대안의 하나이다. 4. 생태적 공동체으| 사회화톨 위한 시혼 생태적 공동체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과거 19세기의 공동체운동 과 환경운동을 결힐L하는 형태의 성격을 갖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과 거의 공동체가 외부사회와의 단절을 공동체의 질적 고양의 중요한 전 제로 했다면 오늘날 생태적 공동체는 열린 형태를 지향하고 과거의 공 동체경험을 통해서 배우되 생태적 원리에 부햄}는 내용과 새롭게 제 기된 과제를 흡수하여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필자는 생태적 공동체의 종류는 대단히 다OJ한 형태를 띠게 될 것이 라고 생각한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계획공동체(유토피이적 공동체)와 는 달리 폐쇄적 공동체가 아니라 열린 공동체여야 한다. 열린 공동체 는 폐쇄와 개빙에리는 극단을 지 OJ하고 자럽을 기초로 하되 외부사회 와 열려있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렇게 볼 때 새로운 대안 사회의 모댈 로서의 이상적 공동체의 구축은 대략 몇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생 각된다. 50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52. 위에서 시종 일관되게 제기해 옹 공동체는 생물지역주의에 근거한 지역내의 자립적이고 상대적 완결성을 띤 공동체의 네트워크적 결합 (내지 연방)이 완성된 대안사회라고 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도적 형태의 공동체 유형이 무수히 시도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본 글은 공동체의 보편화를 위한 현실화의 과도적 형태에 대한 실험적 모 델을제기해 보겠다. 1) 저항운동과 대얀운동의 통일, 파괴운동과 창조운동의‘ 통일 저항 운동만을 강조히는 것은 어쩌떤 인간의 이상적 사회싣에 대한 포기를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신뢰를 포기 하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주의운동이 좌절된 후 사회운동은 반대를 조 직히는 시민운동만이 존재하는 것같다 그 속에는 인류의 이상주의와 비전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무엇을 해서는 안된다’는 반대를 중심으 로 하는 운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 인 간은 자신의 이상주의를 회복하며 그것을 진보운동의 한 축으로 만들 어 놓을 것이다. 진정한 생명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과 대안 의 통일’ ‘파괴운동과 장조운동’의 동시적 발전이 필요하다.‘ 글의 서두 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저항과 반대의 운동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대안운동의 실험을 통해 올바른 방향성을 제공받。싸 하며 대안운동, 창조운동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저항운동을 통해 확대되고 깊어진 대 중의 끽Sk겨와 지원이 필요하다. 환경주의운동은 생태적 근본인식을 토 대로 할 때 개량성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생태주의운동은 환경주의 운동 방식을 통해 좀더 대중과 결합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한살림류 의 운동에 대해 비판한 많은 환경운동기들이 이제는 그 뜻에 깊게 공 생태적 지속가능한 사회로서 r계획공동체」으| 모색 51
  • 53. 감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한 우리가 현재의 한 살림운동이 초기의 대안운동으로의 목표에 충실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운동의 발전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실제 생협운동을 하고 있는 단체조차도 단순히 회원확대와 경제적 재원마련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 도 종종 있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중요한 운동의 영역 이며 환경운동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리고 훨씬 근본적일 -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필자는 이상적 공동체가 뜻밍는 사람흙l 의해서 농촌과 도시 곳곳 에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농촌공동체를 중심으로 설명 하기는 했지만 도시공동체도 대단히 의미있는 실천이다. 오놓날과 같 이 핵가족 사회에서 주택문제는 심각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가족이 한 집에 살던 과거 대가족 주거형태외는 달리 오늘날에는 부부 한 가족 (약 3명에서 4명의 가족)이 한채의 아파트나 집을 소유하고 있고. 늘 어가는 인구에 대한 주택공급은 매우 절박한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 이 아파트나 주택의 공급확대는 필연적으로 산림과 자연을 훼손시키고 많은 녹지공간을 주거공간으로 전환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그 리고 이웃과 이웃은 아파트라는 밀폐 공간으로 단절되어 있어, 더욱 ‘ 깊숙히 개인주의적 사회의식으로 빠져 들게 한다 이러한 주거%썩은 파편회된 개인주의의 반영이라고 생각된다. 미래의 공동체적 주거양식은 과거와 같은 혈연중심의 대기족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공동주택과 같은 형태를 통해 이웃과 공동체성을 회복하 는 주거공간을 운동적으로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진정한 이웃을 회복하고 이웃과의 공동체성을 만들어가는 것은 공동주택의 형태도 있 고 한 주택에 공동거주를 하는 형태 등 다OJ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주택에 있어 공동체적 노력은 개인주의를 공동체주의적인 심성 52 생태위기시대의 공동체운동
  • 54. 과 사회성을 키우는 대단히 주요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공동체 적 인간형을 훈련하는 좋은 시도이다. 앞으로 점차 U turn(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와 다시 농촌으로 내려 가는 것), J turn(농촌에서 올라와 도시 근교 농촌으로 가는 것), 1 turn(고호에서 도시로 다시 고향으로 가는 주거생활)이 선진국의 경 우를 보지 않더라도 가까운 짐빼에 보편화되리라 생각된다. 오히려 이 러한 경호E을 준비하면서 목적의식적 운동을 펼쳐나가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라고볼수있다. 필자는 이 짙에서 농업공동체를 근간으로 하면서 도시공동체와 농촌 파 도시를 매개히는 공동체운동에 대해 하나의 시론적 성격의 모델을 제시해 보겠다. 2) 공동체의 사회회를 위한 시론 그러면 어떻게 이상적 공동체로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인개 필자는 과도적인 형태로 다음과 같은 방식의 운동을 제안하고자 한다. 밑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유기농업을 중심으로하는 계획공동체에 서 생산된 물건을 한일L림과 같은 유통을 담당하는 생활공동체운동조직 이 맞아 소비자인 생활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배달한다 여기서 생산과 소비가 반드시 유통조직을 매개하지만은 않는다. 이 유통을 야마기시 공동체처럼 생산자들이 직접 담당할 수도 있다. 그리고 공업물품은 몬 드라곤형태의 노동자협동조합공동체형태의 생산자가 생활공동체라는 유통조직을 통해 전달될 수도 있고, 직접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도 / 있다 이러한 농업공동체내에서 점차 농축산물 가공업까지를 담당해나 가야 한다고 생각되며, 나아가 이들 공동체적 농업생산:자와 공동체적 생태적 지속기능한 사회로서 「계획공동체」의 모색 53